중·동태평양에 슈퍼 태풍 3개 한꺼번에..1개 북서태평양 이동중

2015. 9. 1. 04: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 "기상 관측사상 최초"

미 국립기상청 "기상 관측사상 최초"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기상 관측사상 최초로 태평양에 '슈퍼 태풍' 3개가 한꺼번에 보고됐다.

미국 국립기상청(NWS) 국가 허리케인 센터에 따르면 8월 30일 정오(한국시간 기준)께 허리케인 '킬로'가 하와이 제도 남서쪽에, 허리케인 '이냐시오'가 하와이 동쪽에, 그리고 허리케인 '히메나'가 태평양 동부에서 관측됐다.

킬로, 이냐시오, 히메나의 당시 중심 풍속은 각각 시속 135마일(217km), 140마일(225km), 140마일(225km)로, 태풍의 강도를 나타내는 '새피어-심슨 풍속 스케일'(SSHWS)에서 최고 등급(카테고리 5) 바로 아래인 '카테고리 4' 태풍이었다.

중심부 풍속이 시속 130∼156 마일(209∼251km)인 카테고리 4 태풍과 이를 능가하는 카테고리 5 허리케인은 통틀어 '슈퍼 태풍'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는 세계 기상기구(WMO)나 한국 기상청이 쓰는 공식 용어는 아니다.

중·동 태평양 해분(basin·海盆: 주변이 높은 지형으로 둘러싸인 분지 모양의 움푹하고 낮은 해저 지형)에서 카테고리 3 이상의 허리케인이 동시에 보고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국립 허리케인 센터의 에릭 블레이크는 트위터로 설명했다.

콜로라도주립대(CSU)의 필 클로츠바크 박사는 국제 날짜변경선(IDL)과 서경 140도로 둘러싸인 중앙태평양에 카테고리 3 이상의 주요 태풍이 동시에 2개 존재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우는 킬로와 이냐시오가 중태평양에 동시에 있었다.

이 중 킬로와 히메나는 8월 30일 오후 5시께 카테고리 3으로 약해졌으며, 히메나는 카테고리 4 수준의 강도를 유지했다.

한국 기상청은 자체 수치모델과 일본 기상청,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등의 수치모델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킬로가 9월 1∼2일께 북서태평양으로 이동해 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지속적 감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

solatido@yna.co.kr

☞ 50년지기 '짝꿍' 남철 곁으로 떠난 남성남
☞ 아동 음란물 포함 음란영상 67만건 무차별 유포
☞ 中 23세 모델 출신 여군, '열병식 스타'로 부상
☞ 고려대 국문과 69년 만에 첫 외국인 교수 탄생
☞ 가슴확대수술 받은 40대 10일만에 숨져…경찰 수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