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5점' 한국 女 배구, 日에 0-3 참패

입력 2015. 9. 1. 02:35 수정 2015. 9. 1. 02: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하 한국)이 졸전 끝에 일본에 완패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일본 센다이 체육관에서 열린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2라운드 일본과의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24-26 17-25)으로 졌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2승 5패(승점 6)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6승 1패(승점 18)을 마크했다. 또한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전적에서 48승 86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은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팀 내 최다인 15득점을 올렸고 김희진(IBK기업은행)이 13득점으로 뒤를 받쳤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일본은 나가오카 미유와 코가 사리나가 나란히 15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오타케 리호(11점 3블로킹), 기무라 사오리(10점)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날 한국은 김연경, 김희진을 비롯해 박정아(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조송화, 이재영(이상 흥국생명), 나현정(GS칼텍스)이 먼저 나섰다.

일본은 나가오카 미유, 기무라 사오리, 코가 사리나, 시마무라 하루요, 미야시타 하루카, 오타케 리호, 자야수 고토키가 자리 잡았다.일본이 1세트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은 리시브 불안을 노출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를 틈타 일본은 기무라와 코가의 연속 득점으로 7-2로 앞서 나갔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이 감독이 첫 번째 작전타임을 요청하며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한국은 김연경이 연속 서브득점을 올리며 11-1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일본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코가와 미야시타, 나가오카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렸고,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결국 25-17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피말리는 접전이 벌어졌다. 라이트 황연주(현대건설)와 이소영(GS칼텍스)의 공격이 돋보였다. 1 점차 승부가 계속됐다. 한국이 달아나면 일본이 쫓아가는 패턴이 세트 중반까지 이어졌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다. 한국은 김희진과 이소영의 연속 득점으로 16-13으로 앞서 나갔으나 곧바로 일본이 무섭게 추격했다. 일본은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김희진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으나 곧바로 듀스를 허용했다. 일본은 기무라와 코가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도 26-24로 따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3세트 들어 나가오카의 서브에이스와 오픈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한국의 리시브는 나아지지 않았다. 일본의 강력한 서브와 속공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모든 면에서 일본이 우위를 점했다. 리시브와 디그는 완벽했고 사오리, 코가의 콤비플레이는 한국을 압도했다. 한국이 반격에 나섰지만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본은 25-17로 3세트마저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첫 세트에서 경기 리듬을 못 잡아서 풀어가지 못했다"며 "2세트에서 역전 당하며 무너졌다. 전체적으로 우리 팀이 잘 안 된 게 너무 많았다. 숙제를 많이 남긴 경기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 잘 준비해서 내년 올림픽 예선에서는 꼭 티켓을 따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연경.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사진 및 기사 구매 content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