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공격에 나이지리아 북동부 마을 주민 79명 사망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지난 주말 마을 3곳을 공격해 주민 7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자경단원과 주민들이 전했다.
북동부 보르노주(州)에 있는 바아누 마을에서 지난 28일(현지시간) 밤 괴한들의 공격에 68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고 이 마을 자경단원인 바바쿠라 콜로가 말했다.
이들 괴한은 29일과 30일에도 인근 마을 두 곳을 공격, 11명이 숨진 것으로 마을 주민들이 전했다고 AFP가 31일 보도했다.
콜로는 "28일 밤 바아누 마을에서 말을 타고 온 보코하람 대원들이 총격을 가했다는 보고를 접수했다. 68명이 목숨을 잃었다"라고 밝혔다.
콜로는 보코하람 대원들이 저녁 8시 반경 마을에 들이닥쳐 무작위로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보르노주 주도인 마이두구리로 피신했던 마을 주민 아이사미 아리도 "저녁 8시 반경 침입자들이 말을 타고 와 총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온 마을이 혼란에 빠졌으며 모두 도망쳤다. 그들이 떠나고 나서 마을로 돌아와 68명이 숨진 것을 발견했다"라고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관리는 그러나 사망자 숫자를 56명이라고 다르게 전했다.
콜로는 보코하람이 이튿날인 29일에는 인근 카누와 마을을 공격해 이슬람 성직자 1명과 그의 아들, 그리고 2명의 주민 등 총 4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주민인 살레 무사는 30일 함바그다 마을에서 이루어진 보코하람의 3번째 공격으로 사망자가 7명, 부상자가 5명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 북부에 엄격한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표로 투쟁하는 보코하람의 공격에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최소 1만 5천 명이 목숨을 잃고 150만 명이 고향을 떠났다.
airtech-kenya@yna.co.kr
- ☞ 50년지기 '짝꿍' 남철 곁으로 떠난 남성남
- ☞ 아동 음란물 포함 음란영상 67만건 무차별 유포
- ☞ 中 23세 모델 출신 여군, '열병식 스타'로 부상
- ☞ 고려대 국문과 69년 만에 첫 외국인 교수 탄생
- ☞ 가슴확대수술 받은 40대 10일만에 숨져…경찰 수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 연합뉴스
- 슈퍼주니어 려욱, 타히티 출신 아리와 5월 결혼 | 연합뉴스
- 이재명 주변서 흉기 품은 20대는 주방 알바…귀가 조치 | 연합뉴스
- 아들 이정후 MLB 첫 안타에 아버지 이종범 기립박수 | 연합뉴스
- 시흥 물왕호수서 승용차 물에 빠져…70대 남녀 사망 | 연합뉴스
- 가시덤불 헤치고 길 잃은 고사리 채취객 찾은 119구조견 | 연합뉴스
- "딸키우면 행복할거라 생각" 신생아 매매해 학대한 부부 실형 | 연합뉴스
- [삶] "난 좀전에 먹었으니 이건 아들 먹어"…결국 굶어죽은 엄마 | 연합뉴스
- 피렌체 찾은 배우 이병헌, 伊관객 즉석 요청에 "꽁치∼꽁치∼" | 연합뉴스
- 日 '붉은누룩' 건강보조제 공포 확산…사망자 5명으로 늘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