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 취소 명령 불구 '재채용' 논란

조태흠 2015. 9. 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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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국가보훈처가 재향군인회 측에 임직원 25명의 채용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임용 취소를 명령했는데 재향 군인회측이 이들 대부분을 다시 채용했습니다.

보훈처는 검찰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향군인회는 부서장과 산하업체 사장 등 임직원 25명을 새로 뽑았습니다.

하지만 새로 뽑힌 25명 가운데 무려 21명은 채용과정의 문제로 이미 임용 취소됐던 사람들입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7월말 재향군인회가 채용 규정과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며 임직원 25명의 임용을 취소하라고 명령했었습니다.

하지만 향군이 이들 대부분을 다시 채용하면서 감독기관의 임용취소 명령을 향군이 사실상 정면으로 무시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조남풍 회장의 선거를 도와 보훈처가 특별감사에서 '보은인사'라고 지적했던 인물들입니다.

<녹취> 향군 신규채용 지원자(음성변조) : "(면접장에서) 이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자르겠느냐. (조남풍 회장이)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결국은 이게 (면접이) 의미가 없다는 거잖아요"

향군 측은 재채용과정에서 규정과 절차를 지켰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보훈처는 임직원 재채용 과정 등 검토하고 있으며 문제가 확인되면 제재할 계획입니다.

<녹취> 최정식(국가보훈처 홍보팀장) : "검찰 고발과 우리가 (조남풍 회장) 직무정지에 대한 사항들에 대한 것들은 지금 종합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감사를 앞둔 조 회장은 보훈처 자제 권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주 지역으로 해외 출장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조태흠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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