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찍힌 소개팅女도 10% 잘못" 홍혜걸 페북 시끌

신은정 기자 입력 2015. 9. 1. 00:06 수정 2015. 9. 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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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걸 박사가 술에 취한 소개팅녀의 알몸을 촬영한 대학병원 인턴 사건을 언급하며 “처음 만난 사이에 술에 취해 잠이든 여성도 10%의 잘못은 있어 보인다”고 적어(사진 왼쪽) 빈축을 사고 있다. 오른쪽은 홍혜걸 페이스북 캡처 사진
홍혜걸 박사가 술에 취한 소개팅녀의 알몸을 촬영한 대학병원 인턴 사건을 언급하며 “처음 만난 사이에 술에 취해 잠이든 여성도 10%의 잘못은 있어 보인다”고 적어 빈축을 사고 있다. 홍혜걸 페이스북 캡처
홍혜걸 박사가 술에 취한 소개팅녀의 알몸을 촬영한 대학병원 인턴 사건을 언급하며 “처음 만난 사이에 술에 취해 잠이든 여성도 10%의 잘못은 있어 보인다”고 적어 빈축을 사고 있다. 홍혜걸 페이스북 캡처

의사 출신 의학전문기자로 활동했던 홍혜걸 박사가 SNS에 대학병원 인턴이 술 취해 잠든 여성을 촬영한 사건을 언급하며 “처음 만난 사이에 술에 취해 잠이든 여성도 잘못이 있다”는 글을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엄연한 피해자에게 무슨 막말이냐”며 분노했다.

홍혜걸 박사는 30일 페이스북에 ‘술 취해 잠든 소개팅女 알몸 촬영한 대학병원 인턴에 실형’이라는 법원 판결 기사 링크를 올렸다. 호텔에서 소개팅한 20대 여성이 술에 취해 잠들자 알몸을 촬영하고 이를 친구들에게 전송한 혐의로 기소된 대학병원 20대 인턴에게 징역 1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한 내용이었다.

홍혜걸 박사는 이 사건에 대해 “인격적으로 성숙한 성인 남녀가 만나는 방식이 참으로 가볍고 초라하다”며 “사진 찍어 돌린 남자가 90% 잘못한 것이지만 처음 만난 사이에 술에 취해 잠이든 여성도 10%의 잘못은 있어 보인다”고 적었다.

또 “남성은 직업이 의사라는 이유로 새로 생긴 법에 따라 면허정지 등 형사상 처벌이 가중된다”며 “남의 이야기 할게 아니라 대학 간 둘째녀석부터 단단히 가르쳐야겠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그가 쓴글이 성범죄 가해자를 두둔하고 피해자를 모욕한 것으로 읽힐 수 있다며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홍혜걸 박사는 술 취해 소매치기 당하면 10%는 소매치기 몫이라고 하실 분”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둘째가 의대 다니는다는 걸 자랑하는 새로운 컨셉의 글인가”라고 비꼬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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