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CCTV, 애플·삼성 스마트폰 품질 비판..자국산은 쏙 빼"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관영 CCTV가 애플 아이폰6과 삼성 갤럭시 S5 등 외국산 스마트폰의 품질을 비판하면서 정작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국산 제품은 평가에서 제외해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CCTV의 주간 '품질 보고' 프로그램은 저장(浙江)성 소비자 협회가 최근 중국에서 판매되는 10가지 스마트폰을 시험한 결과 애플과 삼성, 노키아, 소니, 레노보, 오포, TCL, 누비아 등 8가지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국가 표준에 미달한 것으로 보도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1일 보도했다.
CCTV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노출과 색상 유지, 동적 해상도 처리 방법 등에서 결함이 발견됐으며 촬영 성능이 광고에서 주장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며 소비자들에게 광고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CCTV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이끄는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산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샤오미와 화웨이는 2분기 중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CCTV는 다만 스마트폰 카메라와 관련한 표준이 없어 디지털 및 비디오 카메라용 국가 기준을 적용해 스마트폰 카메라를 시험, 평가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대해 중국과 홍콩 누리꾼들은 "스마트폰은 폰이고 카메라는 카메라이다. CCTV가 달걀에서 뼈를 찾아내려 하고 있다", "당연히 중국산은 언급되지 않는다. 중국산은 프로그램을 후원한다" 등 CCTV 보도를 비판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앞서 CCTV는 지난달 애플 아이폰이 대기 중에도 모바일 데이터가 사용돼 월 60위안(약 1만1천 원)의 비용이 소비자에게 청구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지속적으로 외국산 스마트폰을 비판해왔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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