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도전 정몽준 '구체적 선거 전략은'

<앵커 멘트>

국제축구연맹, FIFA의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유력 후보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중입니다.

플라티니 회장은 이번 FIFA 회장 선거에 낙선할 경우, 차기 유럽축구연맹 회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정몽준 명예회장은 KBS와의 대담을 통해 구체적인 선거 전략을 밝혔는데요.

정 명예회장 측은 부패한 FIFA에 새생명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로 선거 완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박종복 스포츠취재부장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정몽준(FIFA 회장 출마 기자회견) : "제가 오늘 이자리에서 차기 FIFA 후보 출마를 밝힐 수 있게 돼서 영광입니다."

<질문>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시고 나서 미얀마 같은 아시아 지역을 순방하셨습니다. 어느 정도 성과가 있으셨습니까?

<답변>
차기 피파 회장은 누가되든지 간에 그 사람은 유럽 축구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축구 발전을 위해 할 일이 많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이번에는 (FIFA 회장을)아시아가 하는 게 오히려 순리가 아니냐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있고요.

<질문>
구체적으로 플라티니 회장의 문제점은 어떤 것이라고 보십니까?

<답변>
플라티니 회장은 블라터가 회장이 되니까, 피파의 회장의 고문으로서 피파 일을 시작한 사람이거든요.

플라티니 유럽연맹회장이 피파 회장이 된다는 건 한마디로 그건 유럽의 시각입니다.

블라터 체제의 연속이다. 이렇게들 보고 있거든요.

<질문>
FIFA 선거 관리의 문제점은?

<답변>

저는 피파 집행위원하면서 1년에 15만 불씩 수당을 받아요.

그런 돈 모아뒀다가 성금도 내고 했거든요.

그걸 문제가 있다고 하는걸 보면 피파가 타락을 해도 많이 타락을 했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질문>
이번 선거의 공약이 있다면?

<답변>
여자 월드컵이 너무 괄시를 받아요.

여자 월드컵의 총 상금이 1500만 불이고요. 남자 월드컵은 상금이 3억 6천만 불입니다.

여자 월드컵 대회를 남자 월드컵 대회 못지 않게 성공시킬 생각입니다.

<질문>
정부와 국민의 관심이 힘이 되는지?

<답변>
국내에서 많은 관심가지고 성원해주신다면 그것보다 든든한 후원은 없겠다고 생각합니다.

바쁘신 시간에도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종복기자 (job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