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차량 끌고 가서 바가지요금..소비자들 피해 늘어

신진 2015. 8. 3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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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위태로운 질주 끝에 사고 차량을 운반하고 나면 차 주인에게 터무니없는 비용을 요구하기도 하죠. 안전도 문제지만 바가지요금에 시달려야하는 소비자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어서 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견인차 관련 피해는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2009년까지 60여 건에서 지난해 602건으로 늘어 5년 새 10배로 증가했습니다.

이중 과다한 비용 청구가 70%가 넘습니다.

지난 5월 특수장비를 이용한 것처럼 견인 비용을 부풀려 부당이득을 챙긴 견인차 업주 6명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차주의 허락도 받지 않고 사고 차량을 정비공장으로 가져가는 일도 흔합니다.

견인차 업체들은 턱없이 낮은 사고 수습 비용이 원인이라고 하소연합니다.

[견인차업주 : 견인차 요금 자체가 1997년 이후로 오른 적이 없어요. 차값도 올라가고 장비값도 올라가는데…]

국토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법을 개정해 지난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운임 요금표에 장비 사용료 등을 별도로 기재하는 내용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사고가 나면 가급적 보험사의 견인 서비스를 이용하고, 사설 견인업체를 통할 경우 보험사와 연계된 정비소로 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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