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산상봉 정례화"..김양건, '합의 이행' 재확인
<앵커 멘트>
정부는 다음 달 7일 열리는 남북 적십자 접촉에서 추석 이산 상봉 행사 뿐 아니라 상봉 정례화 문제도 의제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김양건 비서는 우리 군의 이른바 참수작전 발언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합의 이행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다음달 7일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우선 이번 추석 이산 상봉 행사 문제를 중점 논의하겠지만, 상봉행사의 정례화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봉 날짜는 북쪽과 협의를 하되 가급적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이산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을 고려해서 추석계기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아울러 이산가족들의 생사 확인을 위한 명단 교환 문제도 논의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북한 김양건 노동당 비서는 최근 방북한 우리측 인사를 통해 거듭 합의 이행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김 비서는 특히 우리 군 관계자의 이른바 '참수계획' 발언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고위급 접촉 합의사항은 모두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박상권(평화자동차 총회사 회장) : "이산가족 만남을 제일 먼저 갖기로 했으니까 그걸 하겠지만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되지 않느냐,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여론도 좀 생각해 달라."
이런 가운데 정부는 고위급 접촉 합의에 포함된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대북 산림과 환경분야 사업에 남북 협력 기금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산림녹화 단체 4곳과 식수 개발 등 생활 환경 개선 사업 단체 3곳 등 민간단체 7곳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유광석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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