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농구, 존스컵 첫 승..'4수생' 이승현이 살렸다

서민교 2015. 8. 3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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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연패 뒤 필리핀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국가대표 최종 선발에 3번 낙방 뒤 승선한 이승현이 위기의 대표팀을 살렸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3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5 윌리엄존스컵에서 필리핀을 82-70으로 이겼다. 이란과 러시아에 져 2연패를 당했던 한국은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필리핀은 관심을 모았던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센터 안드레이 블라체와 가드 조던 클락슨이 결장했다. 하지만 필리핀은 최근 제2의 중흥기를 맞은 전통의 농구 강국이다. 이번 대회 및 내달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남자농구대표팀 포워드 이승현의 점프슛. 사진=KBL 제공
한국은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다. 전반을 36-34로 앞섰으나 3쿼터 54-54로 동점을 허용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가졌다. 한국이 승부를 가른 것은 마지막 4쿼터. 이번 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이승현과 이정현의 외곽슛이 해결사로 나서 필리핀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국은 4쿼터 시작과 함께 문태영 득점과 이정현의 3점슛에 힘입어 11점차까지 달아났다. 그 사이 수비력도 빛났다. 필리핀의 매서운 공격력을 묶었다. 한국은 경기 종료 막판 필리핀의 추격을 허용해 5점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76-70으로 앞선 종료 1분여 전 이승현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뜨리며 9점차로 도망가 승기를 굳혔다.

이승현은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폭발시키며 승리를 이끈 주역이 됐다. 문태영도 17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했고, 이정현도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12점을 보탰다.

한국은 다음달 1일 미국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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