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고혈압 환자 80%, 자기 병 모르고 산다

윤나라 기자 2015. 8. 31. 20: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30대부터 고혈압 같은 심장이나 뇌혈관계 질환이 생기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생각하시는 대로 스트레스나 흡연, 음주 때문인데 문제는 젊다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후반의 이 회사원은 4~5년 전부터 목 뒤가 뻐근해지는 증상을 자주 느꼈습니다.

젊다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3년 전 건강검진에서 고혈압이 나와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30대 고혈압 환자 : (고혈압이 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회식이나 그런 거 하면서 술 많이 먹고 하니까 혈압이 150까지 나왔어요.]

30대 고혈압 환자는 지난해에만 14만3천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고혈압 환자인지 알고 있는 30대는 10명 중 2명에 불과합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도 30대의 인지율은 18%에 그칩니다.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치료하지 않고 놔둘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김중선/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 혈관이 조금씩 막히기 시작하다가 50% 이상, 70% 이상 막히는 그 시점부터는 거꾸로 되돌리기는 어렵습니다.]

고혈압 같은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후엔 꾸준히 약물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내일부터 1주일간 서울과 부산 등 전국 6곳에서 혈압과 혈당 수치를 무료가 측정해주고 심뇌혈관 질환 예방법을 소개하는 '레드서클존'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유미라)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