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경찰, 폭탄재료 또 발견.. 방콕 테러 용의자 거처 2차 급습(종합)

2015. 8. 3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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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에라완 사원에서 폭탄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 방콕 도심 폭탄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용의자들의 은거지로 보이는 주택을 급습해 다량의 폭탄 재료를 추가 발견했다.

경찰 대변인인 쁘라윗 타원시리 경찰중장은 31일 기자들에게 방콕 민부리 지역에 있는 아파트를 수색한 끝에 요소 비료, 화약, 디지털 시계, 원격조종장치 등 폭탄 재료와 제조 기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쁘라윗 대변인은 이번에 발견된 것들은 폭탄 재료라며 "폭탄 제조 목적이 아니라면 누구도 비료, 화약 등을 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민부리 지역의 이 아파트는 경찰이 지난 29일 에라완 사원 폭탄 테러 용의자로 외국인 1명을 체포했던 방콕 농촉 지구 소재 아파트와 가까운 곳이다.

경찰이 민부리 지역 아파트를 급습한 것은 농촉 지구 아파트에서 이 용의자를 체포한 데 뒤이은 것이다.

경찰은 민부리 지역 아파트에 에라완 사원 폭탄 테러와 관련된 다른 용의자들이 머물고 있을 것으로 보고 급습했으나 이들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민부리 지역 아파트를 수색하고 나서 이 아파트에 살았던 태국 여성 1명과 신원 미상의 외국인 1명에 대해 추가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고, 몽타주를 제작 배포해 전국적인 수배에 나섰다.

경찰이 앞서 농촉 지구 아파트를 급습해 체포한 용의자는 아뎀 카라다그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외국인이나, 그가 소지하고 있던 여권은 위조된 것이어서 경찰은 아직 이 용의자의 신원과 국적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솜욧 뿐빤모엉 경찰청장은 경찰이 이 용의자를 체포한 공로를 인정해, 관련 경찰관들에게 300만 바트(약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의 신원과 국적은 물론, 범행 동기도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에 대한 포상 결정이 내려지자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망에는 경찰의 사건 수사 과정과 포상의 부적절성을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방콕 시내 유명 관광지인 에라완 힌두 사원에서는 지난 17일 폭탄이 폭발해 내외국인 20명이 숨지고 130여 명이 다쳤다.

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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