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폭파' 관련 의심 기폭장치등 발견..용의자 인상착의 공개(종합)

CBS노컷뉴스 김지수 기자 2015. 8. 31. 18: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1일(현지시간) 태국 경찰이 방콕 도심 에라완 사원 폭발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들의 사진 등 인상착의를 공개하며 수배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이 공개한 방콕 폭파 용의자 2명은 26세 태국 여성과 40대 외국인 남성이다.

공개된 태국 여성의 사진 속에서 여성은 히잡을 두르고 있다. 이 여성은 또다른 용의자인 외국인 남성 소유의 아파트를 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경찰이 이 아파트를 급습한 결과, 현장에서는 화약과 기폭장치 등 폭탄 제조 장치가 대량 발견됐다. 아파트가 있는 민부리 지역은 무슬림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남성 용의자의 몽타주에 따르면 남성은 짧은 머리에 수염이 있는 외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당국은 용의자 추적에 기여하는 경찰에게는 300만 바트(약 9900만 원)의 포상금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9일 먼저 붙잡힌 28세 용의자의 국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남성이 거주하는 농촌 지역 역시 태국 무슬림 및 외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이다.

지난 17일 범행이 일어난 뒤로 아직까지 어떤 단체 등도 배후임을 주장하지 않고 있어,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다만 경찰은 지난 주말 발견된 폭탄 재료 중 기폭장치만 10여 개에 달하는 등 양이 상당한 것으로 미뤄, 용의자들이 에라완 사원 폭파 외에 또 다른 범행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용의선상에 태국 국민과 외국인이 모두 포함돼있으나, 현재 몇 명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 당국은 당초 정치적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개인적인 원한에 따른 범행이라는 진술도 나오는 등 현재로선 구체적인 범행 동기가 특정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갖고 있을만한 조직 및 단체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CBS노컷뉴스 김지수 기자] soo@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