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의 직구는 정말 무뎌진 것일까

이원만 2015. 8. 3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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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력적으로 상대를 쓰러트리던 '전가의 보도'가 무뎌졌다.
[포토] 권혁 '승리는 내가 지킨다!'
201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8일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한화 권혁이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한화는 선발투수로 4승 6패 방어율 6.05의 배영수를 내세웠다. NC는 7승 3패 방어율 3.90의 이태양이 선발 등판했다. 마산=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8.28/
시즌 막바지 5위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귀중한 1승을 거저 놓치고 말았다. 30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해 7회초까지 4-1로 앞서다가 순식간에 홈런 2방으로 4-4를 허용하더니 결국 연장 10회에 끝내기 폭투로 졌다. 한화로서는 다 잡은 물고기를 그냥 물에 놔줘버린 셈. 그나마 같은 5위 경쟁팀인 KIA 타이거즈와 SK와이번스가 이날 나란히 진 덕분에 순위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이날의 패배 과정 중에서 특히나 눈여겨 볼 장면이 있다. 바로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8회말 김현수의 2점 홈런이 터진 순간이다. 단순히 '상대 4번 타자에게 공략당했다'는 정도로 넘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이야말로 한화의 향후 행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가 모습을 드러낸 장면이다. 결론적으로 이제 필승조 권 혁은 더 이상 시즌 초반 때처럼 타자를 잡아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그 이유는 '직구 구위 저하'로 볼 수 있다.

사실 권 혁은 다양한 구종을 지닌 투수가 아니다. 150㎞에 달하는 강력한 직구와 슬라이더, 가끔 커브도 섞어 던지는 데 비중은 10% 미만으로 매우 적다. 그래서 실제로는 '직구-슬라이더'의 투 피치형 투수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강력한 무기, 즉 권 혁의 '전가의 보도'는 바로 직구다. 좌완 투수임에도 최고 150㎞ 초반까지 나오는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올해 권 혁은 한화의 '승리 수호신' 역할을 해냈다.

그런데 권 혁의 직구가 최근 자주 얻어맞는다. 게다가 빠른 공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인 '반발력' 때문에 장타로 쉽게 이어지고 만다. 당장 30일에 허용한 김현수의 동점 2점 홈런만 해도 그렇다. 김현수는 이미 타석에 나올 때부터 권 혁의 '직구'를 노렸다. 투구 패턴상 가장 들어올 확률이 높은 구종을 먹잇감으로 삼은 건 당연하다. 그래서 초구에 들어온 144㎞짜리 가운데 약간 낮은 직구를 약간 어퍼스윙 식으로 맞혀 중앙 펜스를 넘겼다.

지난 28일 창원 NC전에서 9회말에 1실점(비자책) 했을 때도 비슷하다. 선두타자 손시헌과 1사 후 최재원에게 전부 직구를 던지다 안타를 맞았다. 더 뒤로 가보자. 23일 광주 KIA전. 권 혁은 4-5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 때 등판했다가 볼넷과 몸 맞는 볼 등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한다. 그리고 무명의 황대인에게 볼카운트 1B2S의 유리한 상황에서 146㎞짜리 직구를 던졌다가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KIA의 승기를 굳혀주는 쐐기타였다.

권 혁은 6월까지는 평균자책점 3.62에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42로 팀의 확실한 필승조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7월 이후 현재까지 2개월간은 무척 부진했다. 7~8월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5.89나 된다. WHIP도 1.61로 치솟았다. 무엇보다 이 시기에 블론세이브가 무려 4개나 됐다. 시즌 중반 이후의 중요한 시기에 흔들린 것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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