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건강보험 진료비

고은이 2015. 8. 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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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7.6% 늘어 65세 이상 노인이 36% 차지

[ 고은이 기자 ]

건강보험 가입자가 상반기에 쓴 보험 진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어난 28조699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1일 발표했다. 2010년 이후 증가폭이 가장 가파르다.

건강보험 가입자 한 명이 상반기에 쓴 평균 진료비도 5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늘어났다. 남성 1인당 진료비는 52만원, 여성은 62만원이었다. 전체 진료비 중 남성 진료비가 13조1514억원으로 45.8%, 여성 진료비가 15조5485억원으로 54.2%를 차지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상반기 진료비 증가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부분 틀니와 스케일링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암 치료의 환자 부담금을 낮추는 등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확대된 부분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또 사소한 질병인데도 병원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과도하게 진료를 받는 ‘의료쇼핑’ 환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것도 진료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심평원은 추정했다.

나이가 들수록 진료비 지출이 많아졌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약 615만명으로 건강보험 가입자의 12.2% 정도지만, 이들이 올 상반기 10조4252억원을 진료비로 지출해 총 진료비의 36.3%를 차지했다. 특히 70세 이상은 1인당 진료비가 191만원으로 전체 1인당 진료비의 3.3배에 달했다.

상반기 입원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던 병은 폐렴이었다. 15만8000여명이 진료를 받았다. 노년성 백내장, 기타 추간판 장애 등이 뒤를 이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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