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뉴스]사라져가는 '사막의 농부' 캥거루쥐를 구해주세요

권영인 기자 2015. 8. 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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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귀여운 눈망울, 한 손에 들어가고도 남는 앙증맞은 크기.
마치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이 동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 동물의 이름은 '캥거루 쥐'! 캥거루처럼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모습이 사랑스럽기로 유명합니다.

이 귀여운 생물체의 주 서식지는 건조한 초원이나 '사막' 입니다. 여리여리한 몸집으로 어떻게 바짝 마른 사막에서 버틸까요?

놀랍게도 그들은 거의 물을 먹지 않고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하루 몇 방울에 불과할 정도로 농축된 소변만 보고, 그 덕분에 씨앗에서 얻는 수분만으로도 버틸 수 있는 것입니다.

생긴 것도 사는 곳도 남들과 조금 특별한 캥거루쥐. 심지어 이들에겐 조금 특별한 별명이 있습니다. 바로 '사막의 농부'! 왜 농부라는 별명을 얻었을까요?

씨앗을 곳곳에 모아두는 습성 때문입니다. 그들은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씨앗을 묻어 저장해 두었다가 조금씩 꺼내먹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수백만 개의 풀씨를 여기저기 모아두게 되고, 그 자리에 비가 오면 사막 식물들이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귀여운 외모로 기쁨을 전해주고 생태계 유지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사막의 농부 캥거루쥐. 그런데 이들 중 일부 종들은 안타깝게 멸종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멸종위기로 분류된 종은 총 7종. 그 중 위기 등급에 처한 종이 2종, 위급 등급에 처한 종만 3종입니다.  
위급 등급은 빠른 시간 내에 야생에서 극심한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는 동물들을 뜻합니다. 

이들이 위험에 처한 건… 역시 인간 때문입니다. 농업과 공업을 위해 땅을 개간하면서 그들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보호활동을 하고 있지만, 개체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귀엽고, 사랑스럽고, 유익한 캥거루쥐. 사람들의 이기심에 점점 터전을 잃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
부디 이들의 모습이 책에서만 보게 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SBS 스브스뉴스) 

권영인 기자subusunew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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