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케냐, 세계선수권 첫 종합 1위..단거리는 역시 자메이카

김도용 기자 2015. 8. 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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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18개' 미국, 종합 3위로 마감
자메이카가 우사인 볼트(오른쪽)를 앞세워 제 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단거리에서만 금메달 7개를 획득했다.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제 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케냐는 중장거리에서, 자메이카는 단거리에서 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반면 그동안 육상 강국으로 군림했던 미국은 3위에 그치며 지난 대회(2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놓쳤다.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22일부터 열렸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30일 9일간의 일정을 끝냈다.

총 47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케냐가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은 자메이카(금 7개, 은 2개, 동 3개)가 차지했다. 미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 동메달 6개를 획득, 종합 3위에 머물렀다.

전통적으로 중장거리에 강한 케냐는 금메달 7개 중 5개를 중장거리에서 차지했다. 남자 800m와 1500m, 3000m 장애물, 여자 10000m, 3000m 장애물에서 정상에 오르며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던 남자 400m 허들과 창 던지기에서 대회 정상에 올랐다. 단거리와 필드 종목에서 첫 우승이다. 케냐는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자메이카는 대회 3관왕을 차지한 볼트(남자 100m, 200m, 400m 계주)와 2관왕에 오른 셜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여자 100m, 400m 계주)를 앞세워 단거리에서만 금메달 7개를 획득했다.

특히 볼트는 대회 전까지 잦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지만 정작 대회에 임하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남자 100m를 시작으로 200m, 400m 계주까지 자신이 출전한 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또한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통산 11개의 금메달을 획득, 미국 육상의 전설 칼 루이스(금메달 9개)의 아성을 뛰어넘었다.

케냐와 미국에게 자리를 뺏긴 미국은 남자 투포환의 조 코박스, 3단 뛰기의 크리스티안 테일러, 여자 높이 뛰기의 티안나 바르토레타 등 필드 경기로 체면을 살렸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 단거리의 저스틴 게이틀린은 볼트의 저력에 밀려 은메달만 2개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영국은 남자 중거리의 간판 스타 모하메드 파라를 앞세워 금메달 4개를 차지해 종합 4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은 세계의 높은 벽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남자 20km 경보의 김현섭이 10위를 차지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3개 대회 연속 10위 안에 드는 성과를 올렸지만 기대를 모았던 김국영(남자 100m), 김덕현(남자 세단뛰기) 등은 예선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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