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제조사·공장 함께 만든 '루나'..새 트랜드되나

2015. 8. 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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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양 갖추고도 저렴..성공 땐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

고사양 갖추고도 저렴…성공 땐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SK텔레콤이 단독 출시하는 '루나'(LUNA)는 국내 중견기업이 해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선보이는 첫 중저가 스마트폰이다.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생산 공장이 손잡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뒤지지 않는 성능의 제품을 저렴하게 내놨다는 점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생산의 새로운 트랜드를 열지 주목된다.

3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루나를 다음 달 4일 출시하기로 하고 1일 오전 9시부터 사흘 동안 예약 판매한다. 단말기 출고가는 40만원대 중반 정도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20만∼30만원대 보조금을 지급할 경우 실제 판매가는 10만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

루나는 풀HD 디스플레이, F1.8 조리개의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3GB 메모리를 갖춰 중저가 스마트폰 중 비교적 사양이 높다. 기기 전체를 메탈 재질로 감싼 것이 특징이다.

특히 루나는 국내 중견기업인 TG앤컴퍼니가 출시하는 첫 스마트폰으로 알려졌다. 대형 디스플레이, 노트북 등 정보기술(IT) 기기를 생산해온 TG앤컴퍼니는 루나의 기획, 디자인, 검수를 맡았다.

루나 생산은 애플 아이폰 시리즈 생산기지로도 잘 알려진 대만의 위탁제조업체 훙하이(鴻海)정밀공업(폭스콘)이 담당한다. TG앤컴퍼니가 폭스콘에 생산을 의뢰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루나를 기획할 때부터 TG앤컴퍼니, 폭스콘과 협업해 단독 출시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말기 공급이 제조사 중심으로 이뤄지는 국내 시장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업계에서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루나와 같은 제품 기획·생산 방식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효과적인 전략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 부담이 적으면서도 디자인, 가격 경쟁력, 품질을 고루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을지가 관건이다. 루나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비슷한 제품이 새로운 트랜드를 형성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 후 사양이 높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단말기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며 "루나가 이런 시장의 틈새를 잘 파고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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