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반나절 만에 '독일 유턴'..아우크스행

풋볼리스트 2015. 8. 3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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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구자철(27, 마인츠)이 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했다가 반나절 만에 다시 독일로 떠났다. 이유는 아우크스부르크와의 협상을 위해서다. 이적시장 마감이 하루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서둘러 독일로 향했다.이적시장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구자철이 31일 낮에 귀국했는데, 그날 저녁에 다시 독일로 떠났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여름 내내 구자철을 원했기 때문이다. 마인츠는 며칠 전까지 이적 불가를 선언했는데,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고 말했다.아우크스부르크는 8월 내내 구자철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유는 한국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다. 아우크스부르크에는 현재 홍정호(26)와 지동원(24)이 뛰고 있다. 구자철까지 합류하면 한국인 세 명이 동시에 뛰는 최초의 유럽 빅리그 팀이 된다.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24)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구자철이 필요했다. 구자철과 지동원은 2013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함께 뛰며 좋은 활약을 했다. 팀은 그때의 좋은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마틴 슈미트 감독과 마인츠 구단은 구자철을 잡았다. 2014년 1월 구단 최고 이적료(이적료료 72억원, 2018년까지 계약)로 영입한 선수를 쉽게 보낼 수는 없어서다. 여름 훈련 기간 동안 구자철을 최전방 공격수로 실험하는 등 꼭 필요한 선수로 분류한 상황이었다. 구자철이 주말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대표팀 합류를 위해 비행기를 탄 것도 팀 잔류를 결정했기 때문이었다.구자철은 30일 오후 4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1일 낮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아우크스부르크로의 이적이 갑작스럽게 재개됐다. 아우크스부르크가 현지에서 마인츠와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구자철의 독일행은 급박하게 진행됐다. 귀국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공항으로 향했다. 비행기 표를 미처 예약하지도 못해 공항에서 즉석으로 비행기 표를 샀다. 분데스리가 이적시장 마감일이 8월 31일까지라 서둘러 이동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구자철 측 관계자는 "아우크스부르크와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이 끝나지 않았다. 메디컬테스트 등을 거쳐 오늘 안에 이적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구자철은 마인츠에서 애매한 포지션 때문에 고생했다. 지난 시즌에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자주 나왔으나 중앙에 섰을 때보다 활약이 좋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최전방 공격수 또는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이 유력했다. 여름에 기초 군사훈련을 다녀오느라 1달 넘게 훈련을 못해 시즌 초반 3경기는 벤치에서 시작했다.구자철은 중앙에서 뛰는 걸 선호하고 있다. 그래서 아우크스부르크로의 이적은 좋은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아우크스부르크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가 고민이다. 하릴 알틴톱이 그 자리에서 뛰고 있으나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알틴톱은 리그 개막 후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왔으나 모두 교체됐다.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EPL FOCUS] 스완지 원정 떠나는 맨유, 키워드는 '설욕'[풋볼리스트S] HM7┃③ 토트넘 역대 '최고 7번'에 도전한다무토, 오카자키 공백을 메우며 '화려한 등장'[세리에 FOCUS] 벤치에 앉은 토티, '정권이양' 중[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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