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의 부진과 맞물린 맨유 '공격수 영입론'

문슬기 입력 2015. 8. 31. 11:11 수정 2015. 8. 3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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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웨인 루니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게리 네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공격수 영입이 시급하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맨유는 31일 자정(한국 시각)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된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스완지 시티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시즌 개막 이후 첫 패배를 겪음과 동시에 네 경기에서 2승 1무 1패(승점 7점)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4라운드 결과도 결과지만 이날 드러난 더 큰 문제는 시즌 개막 후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는 루니의 부진이었다. 2004년 에버턴에서 맨유로 둥지를 옮겨 이번 시즌까지 총 열두 시즌을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루니지만, 현재 일고 있는 득점력 논란을 외면할 수 없는 상태다.

루니의 저조한 공격력 이면엔 그가 자리하고 있는 위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번 시즌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루니를 최전방에 세우고 있는데, 이 전략이 제대로 먹히질 않는다. 루니는 경기 내내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득점 찬스를 모색하고 있으나 좀처럼 2선 공격수들과 연계되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 이번 스완지 시티전 역시 2선 공격진 멤피스 데파이·안데르 에레라·후안 마타 등과 제대로 발이 맞질 않아 득점 기회를 허망하게 날리던 루니였다.

그러자 이를 지켜 본 게리 네빌이 친정팀 맨유에 한소리했다. 현재 스카이 스포츠서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인 네빌은 스완지 시티전을 마친 맨유를 향해 "맨유는 무언가 변화해야만 한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네빌은 "맨유는 현재 골키퍼와 공격수 문제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들에겐 확실히 충분한 활력소가 없었다. 맨유는 골을 넣음으로써 경기를 지배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로선 이런 부분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바라는 게 있다면 맨유가 데 헤아의 이적을 막고,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는 것이다. 만약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않으면 꽤 큰 충격이 될 듯싶다"라고 말했다.

네빌의 발언이 루니의 부진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의 말을 통해 잠들어 있는 루니의 득점력이 팀 성적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제 하루 밖에 남지 않은 여름 이적 시장을 과연 맨유가 어떻게 보낼지 더욱 궁금해진다.

글=문슬기 기자(ssorgi44@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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