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5강 싸움 '캐스팅보트', 모두 kt가 쥐고 있다

유병민 2015. 8. 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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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2015시즌 KBO리그는 마지막까지 선두 싸움과 5강 진출 다툼이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다. 30일까지 선두 삼성과 2위 NC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한화·KIA·SK·롯데는 5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5~8위 4팀의 승차는 3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막내 kt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후반기 들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남은 일정과 최근 상승세를 감안하면 선두·5강 싸움의 캐스팅보트는 kt가 쥐고 있다.

◇ 1경기 남아도 안심할 수 없다

kt는 30일 수원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4연승 고지를 밟았다. 그 희생양은 SK와 KIA, 모두 5위 싸움에 여념이 없는 팀이다. kt 위즈 구단 제공

kt는 지난 30일 수원 SK전을 6-4로 승리하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연승의 제물이 된 팀은 공교롭게 5강 다툼을 하고 있는 KIA와 SK였다. kt의 막강 화력이 형님들의 마운드를 맹폭했다. kt는 4연승 동안 경기당 평균 7.75득점을 올렸다. 마르테·김상현·박경수·윤요섭·김사연 등 상·하위 타선 곳곳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마운드는 경기당 2.25점을 내주는데 그치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KIA와 SK는 kt를 만나기 전까지 연승을 달렸다. kt를 넘어서면 5강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막내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형님들에게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리며 5강 싸움을 오리무중으로 만들었다. 5강 싸움을 벌이고 5~8위 팀 가운데 한화·KIA·SK는 kt와 시즌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롯데는 가장 많은 3경기가 남았다. 매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는 만큼 5강 싸움에서 kt의 역할은 매우 중요해졌다. 조범현 kt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NC. 늦게 맞는 매가 아프다

삼성과 NC는 9월에 kt와 잇따라 만난다. 한창 사기가 오른 kt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느냐가 1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 위즈 구단 제공

선두 삼성과 2위 NC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잔여 경기 숫자를 감안하면 순위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선수 싸움의 캐스팅보트 역시 kt가 쥐고 있다. kt는 삼성과 11경기, NC와 12경기 밖에 밖에 치르지 않았다. 남은 시즌 삼성은 5경기, NC는 4경기를 kt와 치러야 한다. kt전 결과가 1.5경기의 승차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삼성과 NC는 상대 전적에서 높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삼성은 8승3패를 기록했고, NC는 8승4패를 거뒀다. 상대 전적에서 크게 앞선 팀에게 패배를 당하면 충격은 두 배가 된다. 상대가 kt를 이길 확률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공교롭게 kt는 NC와 삼성을 잇따라 만난다. 9월5~6일 수원에서 NC를 상대한 뒤 대구로 이동해 9월8~9일 삼성과 맞대결을 갖는다. 현재의 승차가 계속 유지된다면 선두 싸움의 1차 분수령은 두 팀이 kt를 만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병민 기자
사진=kt 위즈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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