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인, 팔 부러진 팔' 소년 무력 제압 논란

2015. 8. 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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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무장한 이스라엘 군인이 팔이 부러진 11살 팔레스타인 소년을 체포하려다 가족들에게 저지 당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이 사진은 지난 28일 요르단강 서안의 나비 살레 마을에서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 도중 촬영된 것이다.

사진 속에서는 무장한 이스라엘 군인 한 명이 팔이 부러져 깁스를 한 11살 팔레스타인 소년의 목을 한쪽 팔로 조르고 있고, 소년은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총을 쳐다보고 있다.

소년은 시위를 조직한 활동가의 아들로,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CNN에 "소년이 군인들을 향해 돌을 던져 체포하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함께 공개된 또다른 영상에서는 소년의 어머니를 비롯한 여성 서너 명이 군인이 소년을 체포하지 못하도록 뒤에서 붙잡는 장면이 담겼다.

가족들에 둘러싸여 있던 군인은 이후 지원병력이 도착한 후에야 벗어났고, 소년도 곧 풀어줬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사진과 영상이 확산되면서 이스라엘군이 어린이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과잉 진압한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 내에서는 적대적인 팔레스타인 시위대의 공격에 노출된 이스라엘 군인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AP는 보도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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