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브라위너 얻은 맨시티, 조화는 '엔지니어'의 몫

풋볼리스트 입력 2015. 8. 31. 08:29 수정 2015. 8. 3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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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올여름 가장 뜨거운 선수였던 케빈 더브라위너가 31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6년이다.마누엘 펠레그리니 맨시티 감독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빈이 우리 팀에 합류하여 매우 기쁘고 그가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와 성공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 케빈은 정신, 체력, 전략 그리고 기술까지 모두 갖추고 있으며 팀에 곧바로 적응할 것"이라며 더브라위너를 환영했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전체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 받는 특급 플레이메이커다.그러나 더브라위너의 역할인 공격형 미드필더는 맨시티가 급히 영입해야 할 포지션이 아니었다. 맨시티는 더브라위너의 위치에 다비드 실바, 사미르 나스리, 헤수스 나바스를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라힘 스털링이 더브라위너에 앞서 영입됐고, 상황에 따라 야야 투레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알렉산드르 콜라로프가 윙어로 뛸 수 있다.주전급 공격형 미드필더 더브라위너가 추가되며 맨시티는 최적의 선발 라인업을 짜기 위해 퍼즐 맞추기에 들어가야 한다. 펠레그리니 감독의 특기다. 펠레그리니 감독의 별명 '엔지니어'는 각 선수들의 최적의 위치를 찾고, 포메이션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데 특히 뛰어나다는 의미다.판을 짜는 능력은 비야레알(2004~2009) 시절부터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 EPL에선 수비적으로 약간 약해지더라도 투레의 드리블과 공격 가담을 가장 잘 살리기 위해 고집스럽게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 2013/2014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이 한 예다.펠레그리니 감독은 시즌 초 4차례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뿐 아니라 전술도 계속 바꿔가며 전승을 거뒀다. 스털링이 왼쪽에서 뛰는 포진, 스털링이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비슷한 위치로 전진 배치되는 포진 등 다양한 방법을 오가고 있다.이번 시즌은 퍼즐의 난이도가 높다. 화려하지만 맞추기 힘든 조각이 잔뜩 주어졌다. 이미 활동량이 떨어진 투레를 어떻게 쓸 것인지, 그리 훌륭하지 못했던 페르난두와 페르난지뉴의 수비형 미드필더 조합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정해야 한다. 지난 시즌까지 선호했던 투톱에서 벗어나 이번 시즌은 아구에로 원톱 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작지 않은 변화다.지난 2014/2015시즌 2위를 차지하긴 했으나 선두 첼시와 승점차가 8점으로 벌어졌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던 펠레그리니 감독은 이번 시즌 스털링과 더브라위너의 활용법을 제시해야 한다.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부담도 큰 상황이다.사진= 맨체스터시티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스웨덴 리거' 문선민, 1부 리그 데뷔골'11경기 무실점' 신화용, K리그 '최고 GK' 우뚝무토, 오카자키 공백을 메우며 '화려한 등장'[오피셜] 맨유, 박지성의 '13번' 후계자는 린더가르트[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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