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택한 박주호, 가능성 무한대로 넓혔다

풋볼리스트 2015. 8. 3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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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독일에서 한 단계 레벨업 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조건 보다는 좋은 무대에서 뛰어 보고 싶다."지난 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이후 '풋볼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주호는 이적의지를 밝힌 바 있다. 2011년 스위스 클럽 FC바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고, 2013년 마인츠05 이적으로 유럽 3대 리그 중 하나인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 입성한 박주호는 늘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프로 경력을 이어왔다.2015년 여름 이적 시장의 문이 닫히기 전 박주호는 꿈을 이뤘다. 보루시아도르트문트는 지난 몇 년간 바이에른뮌헨과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을 펼쳐온 독일 축구의 대표적인 명문클럽이다. 마인츠로 자신을 불렀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은 뒤 다시금 박주호를 불렀다.박주호의 입장에서는 결정이 쉬웠다고 말할 수 없는 이적이다. 박주호는 레프트백과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 양 면에서 활동한다. 마인츠에서는 두 포지션에서 모두 주전 경쟁에서 앞서 있다. 2015/2016시즌 개막 이후 치른 경기에서도 박주호의 존재감은 확실했다.도르트문트에서는 추격자의 입장이다. 이미 레프트백 포지션에는 지난 몇 년간 주전으로 활동해온 마르첼 슈멜처가 버티고 있다. 중앙 미드필드 지역에도 일카이 귄도간, 스벤 벤더가 버티고 있다. 새로 이적한 곤살로 카스트로도 중앙에서 뛸 수 있는 자원이다.박주호는 안정적인 주전 자리를 마다하고 도르트문트를 택했다. 만 28세인 박주호는 아직 꿈을 꿀 수 있는 나이다. 군 문제를 해결하면서 모든 제약이 사라졌다. 전성기의 몸 상태로 최소한 3년 이상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다. 주전 자리가 보장된 곳 보다, 주전 자리를 쟁취할 수 있는 곳으로 가보겠다는 야망을 갖고 있다.더불어 금전적인 조건 면에서도 도르트문트가 좋다. 마인츠는 재정이 넉넉한 팀이 아니다. 유소년 선수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효율적으로 선수단 운영 예산을 편성한다. 도르트문트는 경제 규모가 훨씬 큰 팀이다. 병역 문제를 해결하면서 협상 테이블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된 박주호는 더 좋은 대우를 받고 도르트문트에 간다.올 시즌은 유로파리그에 나서지만, 도르트문트는 장기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설 수 있는 팀이다. 노는 물이 달라진다. 위상도 몸값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은 논리적인 선택이다.리그와 컵, 유럽대항전 등 세 개 대회 일정을 병행해야 하는 도르트문트에서 박주호에겐 분명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도르트문트의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 박주호에게 이번 이적은 그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넓힐 수 있는 사건이다.사진=보루시아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캡쳐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EPL FOCUS] 스완지 원정 떠나는 맨유, 키워드는 '설욕'[풋볼리스트S] HM7┃③ 토트넘 역대 '최고 7번'에 도전한다무토, 오카자키 공백을 메우며 '화려한 등장'[오피셜] 맨유, 박지성의 '13번' 후계자는 린더가르트[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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