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철 진심] 'ML 후보' 김현수·황재균·손아섭, 제 평가는요?

서지영 2015. 8. 3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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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최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와 구단 관계자들 사이에 KBO리그가 큰 관심을 받고있다.

강정호(28·피츠버그)가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맹활약 하면서 그간 무시됐던 한국 야구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반증이다. 류현진(28·LA 다저스)과 강정호 덕분에 앞으로 해외 진출의 뜻을 품은 선수들이 더 유리한 조건 속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는 것 같다.

차기 유력한 '메이저리거' 후보는 올 시즌 후 구단의 허락에 따라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박병호(29·넥센)가 아닐까 싶다.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타점(127개), 홈런(46개), 안타(155개), 득점(109점)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박병호 뿐만이 아니다. FA(프리에이전트)을 맞이하는 김현수(27·두산)와 FA 자격이 몇년 남지 않은 황재균(28), 손아섭(27·이상 롯데) 역시 메이저리그 등 해외 구단 관계자들의 이목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이들을 보기 위한 스카우트들이 부산으로 집결했다는 후문이다.

필자는 좋은 조건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후배들을 말릴 생각이 없다. 그러나 야구 선수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연봉이나 계약 조건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반대한다. 안정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고 가면, 현지 구단에서도 챙겨주지 않는다. '꼭 기용하겠다'가 아닌, '아니면 말고' 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실패하고 와서 한국에서 다시 좋은 대우를 해줄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몸도 마음도, 프로 선수로서 자존심도 잃을 수 있다. 부디 신중하게 결정하라는 당부는 남기고 싶다.

김현수, 황재균, 손아섭은 KBO 톱 수준에 드는 선수들이다. 나름대로 이들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별점을 매겨봤다.

◇ 김현수(★★★★)

"기본적으로 정교한 타격을 한다. 또한 볼을 오래 보고 잘 고르는 스타일이다. 동시에 중장거리 타자로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홈런이 적다고 하지만, 현재 김현수의 선구안에 홈런까지 친다면 너무 큰 욕심이라고 본다. 수비 센스나 어깨는 리그 중상위권 수준이라고 본다."

◇ 황재균 (★★★)

"내야수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아무래도 외야수 보다 경쟁력이 있다. 기본적인 힘과 함께 올 시즌 들어서 정교함도 함께 갖췄다. 3루수로서 수비도 준수한 편이다. 그러나 강정호처럼 유격수-2루수-3루수를 두루 보긴 어렵다."

◇ 손아섭(★★)

"타격 면에서는 앞의 두 선수와 비교해 강점이 있다. 타격 히팅 포인트가 넓어서 장타를 생산하기 용이하다. 미국에서도 통할 수준이다. 다만, 외야 수비가 거친 것이 아쉽다. 욕심이 많다. KBO에서는 장점이지만, 낯선 환경의 미국에서는 조금 무던하고 느슨하게 가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정리=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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