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오나귀' 조정석 "사랑받아서 기분 째져요"

홍승한 입력 2015. 8. 3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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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제공|문화창고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반응이 좋고 많은 사랑을 받아서 200% 만족해요!”

인터뷰 내내 조정석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조정석은 인기리에 종영한 tvN ‘오 나의 귀신님‘(이하 오나귀)에서 스타 셰프 강선우 역을 맡아 박보영과 함께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선보였다. 그는 “시즌 2를 한다면 모든 배우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미친 듯이 좋았고 다들 워낙 애정도가 높다. 유제원 PD, 양희승 작가와 꼭 다시하고 싶은데 그 마음은 배우에게도 마찬가지다”며 강한 애정을 표현했다.
조정석 제공|문화창고
2004년 뮤지컬 데뷔 후 10여년 동안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갔지만 ‘오나귀’는 유독 특별한 느낌이다. 그는 “이런 작품보다는 이런 현장을 또 언제 만날 수 있을까 싶다”는 말을 몇번이나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많은 수혜를 입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를 했지만 ‘조정석 뭐하나’ 궁금했던 분들의 궁금증도 풀어주고, 다양한 이미지와 모습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도 됐다. 하다 못해 ‘로코킹’이라는 수식어를 감히 아주 가끔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 미치도록 기분이 째진다.”

조정석과 ‘오나귀’의 만남도 예사롭지 않았다. 그는 “유제원 PD가 직접 모르는 번호로 연락을 주셨다. ‘고교처세왕’을 굉장히 재밌게 보고 인상깊은 장면이 많았다. 부담감도 있었지만 시놉시스를 읽는데 앞만 보고도 구미가 당겼다. 게다가 박보영씨가 먼저 캐스팅됐다는데 어느 남자 배우가 거부하겠냐”고 미소지었다. 오나귀’를 통해 박보영의 생애 첫 키스신 상대역에 낙점되기도 한 조정석은 “(박보영은)존재 자체로 사랑스러운데 그 뒤에는 강단했고 철두철미했다. 생애 첫 키스신이라 이쁘게 나오길 바라며 부담과 긴장을 많이 한 걸 보영씨가 눈치챈 것 같았다. 나는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조정석 제공|문화창고
조정석은 ‘오나귀’를 통해 영화 ‘건축학개론’ 속 ‘납득이’ 이미지를 넘어섰다. 그는 “납득이 틀을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봐주셨으면 감사하다. 앞으로 납득이나 강선우와 유사한 역도 할 의향이 있다. 틀에 얽매어 있기 보다는 대중이 조정석한테 궁금함, 기대감을 만족시켜주고 싶다”고 기대했다.

최근 주변에서는 악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는다. “나를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아서인지 악역을 궁금해하신다. 어떤 역이든 도전해 보고 싶다. 하지만 이미지 반전의 기회로 선택할 의향은 없다. 작품이 좋다면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안방극장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그는 이제 스크린에서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오는 10월 개봉 예정인 ‘저널리스트’를 시작으로 이미 촬영를 마친 ‘시간이탈자’(가제)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그룹 엑소의 도경수와 함께 영화 ‘형’ 출연을 확정짓기도 했다. 매번 새로운 도전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조정석은 “매 작품마다 대중이 ‘다음에 조정석은 뭐 할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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