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의 눈] ② PIT, 구새봄 아나운서를 인터뷰한 이유는?

유병민 2015. 8. 3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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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피츠버그의 마르크 델피아노 단장 특별보좌역과 타이론 브룩스 선수담당 이사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마친 뒤 이날 중계 방송을 맡은 MBC SPORTS+의 구새봄 아나운서와 대화를 나눴다. 구 아나운서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에모리 대학교(Emory University) 출신으로 영어에 능통하다. 그런데 인터뷰를 요청하러 간 구 아나운서는 "오히려 제가 인터뷰를 당했다"고 말했다.

구 아나운서는 "미국 유학시절 살던 곳이 피츠버그와 가까운 곳이었다. 그런 부분을 언급하면서 대화를 시작했다"며 "피츠버그 관계자들이 처음에는 미국 유학 시절을 물어보는 등 야구 외적인 질문을 먼저했다. 그런데 나에게 국내 선수들에 대해 여러 가지를 물었다. 박병호 선수는 인터뷰를 어떻게 하는지, 미디어를 대하는 태도는 어떤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지더라. 평소 훈련하는 모습, 동료들과 관계에 대해서도 물어봤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은 관전과 기록 분석을 통해 측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사생활은 직접 관찰하기 어렵다. 때문에 스카우트들은 다양한 경로를 활용해 선수 개인 정보를 얻는다. 피츠버그 관계자가 구 아나운서를 접촉한 건 박병호의 야구 외적인 부분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접한 국내 한 구단의 스카우트는 "외국인 선수는 물론 국내 선수를 FA(프리에이전트)로 영입할 때도 해당 선수 주위 인물에게 정보를 얻는다. 피츠버그 관계자에게 구 아나운서는 좋은 정보원"이라고 설명했다.

구 아나운서는 "피츠버그 관계자는 박병호 선수의 아내가 스포츠방송사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며 "야구장에서 혼자 활동하는 점에 대해 애로사항이 없는지 물어왔다. 그러면서 '구새봄 씨에게 관심을 보이는 선수는 없는가'라고 묻더라. 웃으면서 '없다'고 답했다. 나를 통해 선수들의 사생활과 인성적인 부분에 대한 정보를 알아가고 싶은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부산=유병민 기자
사진 제공=구새봄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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