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WWE 섬머슬램, '전설'들 평가는?

뉴스엔 입력 2015. 8. 31. 07:00 수정 2015. 8. 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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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종효 기자]

WWE 섬머슬램이 논란 속에 마무리됐다. 그렇다면 WWE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들은 WWE 섬머슬램을 어떻게 봤을까.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프로레슬링 뉴스레터( http://wrestlingpaper.com)는 지난 8월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티 브루클린 바클레이즈 센터서 열린 WWE 섬머슬램에 대한 WWE '전설'들의 평가를 전했다.

WWE 섬머슬램이 마무리된 뒤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명경기가 나오기로 유명한 PPV(페이퍼뷰)인 섬머슬램의 명성에 걸맞게 경기 퀄리티가 매우 좋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결과도 있었다는 의견이다.

'WWE의 얼굴'인 존 시나는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세스 롤린스에게 패해 US 챔피언의 자리에서도 물러나 어떤 챔피언 벨트도 소유하지 못했으며 메인 이벤트인 언더테이커와 브록 레스너의 경기는 언더테이커가 탭을 치는 것을 심판이 못보는 바람에 경기 결과가 뒤집혔다.

물론 다음날 WWE RAW를 통해 이 모든 것이 다음 대립을 위한 복선이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우선 당장 WWE 섬머슬램만을 놓고 봤을 때는 팬들에게 있어서도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라는 지적이 속출했다.

이런 결과들에 대해 WWE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 '하드코어 레전드' 믹 폴리, '디바계의 전설' 리타가 입을 열었다.

우선 스티브 오스틴은 존 시나와 세스 롤린스의 통합 챔피언전에 대해 호평했다. 스티브 오스틴은 "세스 롤린스가 꾸준히 실력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 흡족하다"고 극찬했다. 이어 "존 시나가 보여주는 힘에는 언제나 감탄했지만 이번엔 세스 롤린스가 존 시나를 들어올렸다"며 "세스 롤린스는 훌륭한 운동 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리전에도 능해졌다"고 말했다. 또 "빅매치에 강한 존 시나는 세스 롤린스와 최고의 명승부를 만들었다"고 평했다.

스티브 오스틴은 "존 시나와 세스 롤린스의 대립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들의 대립은 내년 레슬매니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평가하며 "지금 세스 롤린스에게 2개의 타이틀이 있다. 존 시나의 안티들은 존 시나가 US 타이틀을 잃는 모습을 보길 기다렸고 그렇기에 멋진 스토리가 탄생했다"고 말해 WWE가 팬들의 목소리를 어느 정도 수용했음을 인정했다.

믹 폴리 역시 "존 시나와 세스 롤린스의 경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믹 폴리는 "경기 막판 존 스튜어트의 난입은 예상치 못했지만 아주 재미있게 즐겼다. 전국적 유명세도 타게 될 것으로 본다"며 "깨끗한 결말로는 이룰 수 없는 성과다. 또 WWE에서 심판이 기절하는 장면은 오랜만에 등장하는 것이기에 꽤나 새로웠다"고 의견을 밝혔다.

다만 스티브 오스틴은 "존 시나의 주 기술 레퍼토리에서 '스프링보드 스터너'는 제거돼야 한다"고 불편해했다. 스티브 오스틴은 "나는 세계 최고의 존 시나 팬으로, 그를 좋아하고 그의 성실함과 그가 이 바닥에서 지금까지 이룬 업적을 좋아한다. 존 시나는 10년 넘게 회사의 방향성을 이끈 A급 선수다. 나도 최정점에 서 본 사람으로, 존 시나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스프링보드 스터너는 쓰지 말아야 한다. 효과적이지 않다"고 재차 지적했다.

리타는 역시나 디바 경기에 대해 언급했다. 리타는 "WWE에는 대단한 뒷얘기를 가진 디바들이 가득하다"면서도 "WWE 산하 NXT 팬들은 그 유대감을 느끼고 있지만 WWE 메인 로스터에 속한 디바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중구난방의 스토리라인을 소화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이미지를 잡지 못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리타는 "하지만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격려했다.

믹 폴리는 디바 디비전의 사샤 뱅크스를 눈여겨봤다. 믹 폴리는 "내 후계자는 딘 앰브로즈나 케빈 오웬스 외에도 사샤 뱅크스 역시 포함된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믹 폴리는 "현역 시절, 한정된 재능을 극복하기 위해 매우 창조적인 모습을 보여야 했다. 사샤 뱅크스는 창의적인 레슬러고 그녀의 경기를 보면 질투가 날 정도"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번 WWE 섬머슬램을 통해 새로운 태그팀 챔피언에 오른 뉴 데이(재비어 우즈, 코피 킹스턴, 빅E)에 대해선 리타와 믹 폴리 모두 긍정적이었다. 리타는 "뉴 데이는 정말 굉장하다. 그들은 관중 반응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알고 있다. 때로는 아주 재미있고 때로는 사람들은 아주 화나게 만든다. 정말 재능 있다"고 박수를 보냈으며 믹 폴리 역시 "뉴 데이는 WWE에서 가장 엔터테인먼트를 잘 아는 세 사람이다.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고 이들의 미래를 밝게 내다봤다.

앞서도 로먼 레인즈에 대한 여러 평가를 내놨던 스티브 오스틴은 로먼 레인즈&딘 앰브로즈와 와이어트 패밀리(브레이 와이어트, 루크 하퍼)의 경기에 대해선 탐탁치 않아 했다. 특히 경기 막판 딘 앰브로즈가 피니셔인 더티 디즈를 명중시킨 뒤 핀폴에 들어가지 않고 로먼 레인즈와 태그한 것에 대해선 "명백히 로먼 레인즈를 띄우겠다는 의도가 보였다. 결국 딘 앰브로즈는 로먼 레인즈의 뒤를 받쳐주는 역할이었을 뿐"이라고 아쉬워했다.

스티브 오스틴은 "로먼 레인즈가 분명 돈을 끌어 모으는 슈퍼스타가 될 자격이 있지만 그러기 위해선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악역 전환을 거쳐야 한다"고 다시 한 번 로먼 레인즈의 악역 변신을 주장했다. 이어 "로먼 레인즈는 젊을 때의 '더 락' 드웨인 존슨과 판박이다. 로먼 레인즈는 불 속을 뚫고 들어가 온몸을 불태우고 WWE 팬드르이 미움을 받은 뒤에야 제대로 된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로먼 레인즈는 훤칠한 외모를 가졌고 더 쉴드 시절 강력한 기술로 팬들을 열광시키며 ⅓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 WWE가 점찍은 후계자가 됐다. 하지만 더 쉴드 해체와 함께 로먼 레인즈의 약점이 노출됐다. 로먼 레인즈는 싱글 디비전에서 단단한 경기를 만들만한 도구가 부족하다. 연구를 통해 여러 개의 기술을 추가해야 한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스티브 오스틴은 "로먼 레인즈가 지난 WWE 스페셜 이벤트 패스트레인서 대니얼 브라이언과 함께 명승부를 만들었고 그 외에도 다른 선수들이 로먼 레인즈를 이끌어 좋은 경기를 탄생시켰다"며 "정말 로먼 레인즈를 좋아하고 언젠간 빅 스타가 될 것이라 보고 있지만 이 바닥에선 아무 것도 확실치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메인 이벤트에 대해선 믹 폴리와 스티브 오스틴이 시선을 달리 했다. 믹 폴리는 "모두의 시선이 브록 레스너와 언더테이커의 경기에 집중됐다"고 말해 팬들이 이 경기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졌는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믹 폴리는 "언더테이커가 어떻게 그런 훌륭한 몸 상태를 유지했는지 궁금했다. 매우 과격한 경기를 소화하면서도 숨 한 번 헐떡이지 않았다"며 언더테이커가 몸 상태를 잘 관리해 이번 경기를 훌륭히 마쳤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스티브 오스틴은 경기 결과에 집중했다. 스티브 오스틴은 "메인 이벤트 내용은 훌륭했다. 언더테이커도, 브록 레스너도 제 기량을 입증했고 심지어 출혈까지 일어났다. 대단한 명경기였다고 본다"면서도 "문제는 경기 결말이다. 마치 존 시나와 루세프가 패스트레인에서 보인 내용과 비슷하다. 그래도 WWE 빈스 맥맨 회장이라면 이 결말에 만족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실제 섬머슬램 메인 이벤트에서 언더테이커가 애매한 판정을 통해 브록 레스너로부터 승리를 거둔 것은 빈스 맥맨 회장이 내린 결정이었다. 빈스 맥맨 회장은 언더테이커를 승자로 만들되 브록 레스너를 패자로 만들지도 않을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이런 각본을 짜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오스틴은 "언더테이커가 브록 레스너의 브록 락에 탭아웃을 한 것은 다음 경기를 위한 안전 장치였다"며 "이제 언더테이커는 내년 레슬매니아 32에서 10만5,000명의 관중 앞에서 은퇴전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티브 오스틴은 이외에도 "폴 헤이먼과 브록 레스너는 매우 잘 맞는다. 폴 헤이먼의 존재감이 엄청나다. 브록 레스너가 경기를 지배할 때나 혹은 위험에 빠졌을 때 폴 헤이먼의 표정을 보라"며 경기 외적인 재미에도 주목했다. (사진=ⓒWWE.com, ⓒGettyImages/멀티비츠)

김종효 phenom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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