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박2일' 2년차, 뛰는 제작진 위에 나는 멤버들 있다

2015. 8. 3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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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경주 기자] 벌써 2년차인 멤버들을 너무 만만히 본 제작진이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전라도 미식 레이스를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음식을 먹기 위해선 제작진이 마련해놓은 게임에 성공해야 했는데, 2년차의 저력을 발휘하며 멤버들은 미션에 차례차례 성공, 제작진을 당황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김준호-데프콘-김종민의 지덕체 팀, 그리고 김주혁-차태현-정준영의 주혁 팀으로 나뉘어 미식 레이스를 펼쳤다. 음식을 더 많이 먹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

먼저 지덕체 팀은 영광 굴비가 마련돼 있는 곳을 찾아 게임을 진행했다. 제작진이 준비해 둔 게임은 흔들리는 굴비를 입으로 받아내는 게임. 사전 검증 때 제작진은 여섯번만에 성공, 멤버들에게 총 7번의 기회를 제공했다.

물론 쉽지는 않았다. 공중에 매달린 채 흔들리는 굴비를 보던 멤버들은 "굴비가 아니라 피라니아 같다"며 겁을 먹었고 굴비에게 따귀를 맞는 등 의도치 않은 몸개그로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김종민의 뜬금 능력이 발휘됐다. 데프콘을 맞고 속도가 늦춰진 틈을 타 김종민이 엉겁결에 굴비의 꼬리를 잡고 만 것. 김종민의 성공에 멤버들은 환호했고 다양한 굴비 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

지덕체 팀의 승승장구는 계속됐다. 영광 굴비를 맛본 지덕체 팀은 담양으로 이동, 종갓집 한정식을 놓고 게임을 진행했다. 게임은 사자성어 완성하기. 사자성어 앞 두 글자를 들은 뒤 사자성어를 완성하는 게임이었다.

그간의 지덕체 팀 멤버들이 보여준 사자성어 실력을 봤을 때 게임 성공은 쉽지 않아보였다. 특히나 지덕체 팀의 폭탄, 김종민이 가장 큰 위기였다. 연습게임으로 "어부"를 들은 뒤 "어부바"라고 외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은 빗겨갔다. 김준호와 데프콘, 김종민은 차례차례 사자성어를 완성해갔도 단번에 게임에 성공, 종갓집 한정식을 획득했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제작진이 당황했을 정도.

예상치 못한 성공에 제작진은 컨닝을 의심했다. 한정식을 먹은 뒤 제작진은 "차태현에게 문자가 왔다면서 인터넷으로 사자성어를 본 것 같다. '난공불락'을 봤다는 말이 있다. 핸드폰을 바로 확인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제작진은 가장 의심되는 김준호의 핸드폰을 체크, 실제로 인터넷 가장 최근 검색어에 '사자성어'가 있었다. 하지만 어디에도 제작진이 제보를 받았다는 '난공불락'은 없었다. 이에 김준호와 데프콘, 김종민은 "거봐라"며 기세등등, 후식까지 받아 먹었다. 컨닝을 시도하긴 했지만, 사자성어 풀기는 온전히 멤버들이 해낸 것.

지난 2013년 12월에 '1박 2일'을 처음 시작한 멤버들은 어느덧 2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1박 2일'을 통해 수없이 많은 게임을 해왔고 제작진과의 두뇌 싸움도, 서로간의 두뇌 싸움도 해왔던 멤버들이었다.

그리고 그 2년 차의 내공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다. 야심차게 사자성어 게임을 준비했던 제작진이었지만 단번에 성공하는 것만 봐도 멤버들의 내공을 어느정도 알 수 있는 터였다. 제작진이 준비한 더 독하고, 더 강한 게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1박 2일'은 전국을 여행하며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1박 2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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