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권 결정' 블록버스터 매치 개봉박두

김원익 2015. 8. 31. 06: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2015 KBO리그 대권을 결정할 블록버스터 매치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15 KBO리그 막판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좀처럼 향방을 알 수 없는 안갯속 형국이다. 1위 삼성이 한 때 2위 NC에 4.5경기 이상 앞서면서 사실상 1위를 굳히는 듯 했지만 NC가 최근 놀라운 분전을 펼쳐 1.5경기로 격차를 좁혀 놨다. 거기에 1위 삼성과 5경기 차, 2위 NC와는 3.5경기 차인 두산도 맞대결이 남아있어 뒤집기를 노려볼만하다. 그리고 해당 팀간의 경기가 9월 첫째 주 나란히 열린다.

▲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삼성 VS NC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경기는 바로 1위 삼성과 2위 NC가 1일부터 창원 마산구장에서 맞붙는 대전. 그야말로 1,2위 팀들이 ‘외나무다리’서 격돌한다.

앞서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라고 불린 21일 대구경기서는 NC가 6-3으로 승리, 격차를 3.5경기로 좁히며 대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1위 삼성, 2위 NC, 3위 두산이 나란히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MK스포츠 DB
해당 경기 포함 19일부터 23일까지 내리 5연승을 달린 NC는 8월을 19승 5패 승률 7할9푼2리의 가파른 질주로 마쳤다. 5월 스스로 세웠던 20승 5패 1무 승률 8할의 역대 공동 1위에 버금가는 성적이다. 삼성도 8월 15승9패 승률 6할2푼5리의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NC의 폭발적인 기세에는 못 미쳤다.

상대 전적에서는 삼성이 NC에 8승5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 경기는 패했지만 지난달 28일 대구에서 열렸던 3연전을 내리 스윕하는 등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세면에서는 어느 팀 하나 뒤처지는 면이 없다. NC의 최근 기세는 달리 말할 것이 없을 정도. 자신감도 부쩍 붙었다. 최근 흔들렸던 삼성은 30일 LG전서 1-9로 끌려가던 경기를 15-9로 뒤집는 놀라운 저력을 발휘하며 확실히 분위기를 탔다.

NC는 1일 잭 스튜어트, 2일 에릭 해커의 원투펀치가 나란히 삼성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삼성은 좌완 장원삼과 우완 윤성환이 차례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이제 2팀간의 경기가 해당 2연전을 제외하면 우천 순연된 1경기 밖에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한 일전이다.

일단 김경문 NC 감독은 좁혀진 삼성과의 격차에 집중하기보다는 먼저 2위를 굳히겠다는 뜻을 드러냈지만 이제 삼성이 사정권에 들어왔다. NC의 상승세에 경계감을 감추지 않은 류중일 감독 또한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다.

▲ 끝나지 않은 순위 싸움, NC VS 두산

3일부터 곧바로 마산구장에서 이어질 2위 NC와 3위 두산간의 맞대결도 막바지로 접어든 상위권 순위 경쟁 판도에 아주 중요한 경기다. 앞선 1,2일 경기 결과와 맞물려 1~3위 순위표가 완전히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폭발적인 기세의 NC와 삼성에 가려 돋보이지는 않았지만 두산도 14승10패 승률 5할8푼3리의 나쁘지 않은 8월 성적을 냈다. 특히 8월 마지막 주 월간 성적을 4승1패로 마치며 최근 오락가락했던 흐름을 완연하게 끌어올렸다.

두산과 NC의 올 시즌 상대전적도 팽팽하다. 두산이 7승6패로 NC에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가장 최근인 지난 13일부터 잠실에서 열린 2연전서는 1승1패를 주고 받았다.

NC는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토종 잠수함 이태양과 이재학이 나란히 등판할 차례. 두산은 좌완 허준혁과 유희관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공교롭게 이틀 연속 NC는 잠수함투수를, 두산은 좌완이 나올 것이 유력한 상태다.

현재는 2위 NC와 3위 두산의 입지는 탄탄한 편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9월부터 열리는 해당 한주간의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표가 요동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런 구도에 대해 “시즌이 끝날때까지는 계속해서 2위와 4위에 신경이 쓰일 것 같다”면서 “4위의 추격도 신경 쓰이고 2위도 내심 욕심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내심 2위도 노려보겠다는 목표를 감추지 않고 있다.

NC와 두산의 맞대결도 이제 3경기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해당 2연전이다.

[one@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