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진짜사나이', 이러니 욕먹어도 할 수 밖에

김진석 입력 2015. 8. 31. 06:32 수정 2015. 8. 3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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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진석]

매번 욕을 먹어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여군특집을 그만하자는 네티즌의 성원이 매번 시작할때마다 나오지만 방송이 되면 '빅재미'를 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30일 MBC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3기에서는 의외의 조합과 돌발적인 상황으로 웃음짓게 했다. 이날 10명의 멤버들은 저마다 집에서 출발, 충남 논산훈련소까지 오는 과정과 면담·기초체력훈련 등을 받았다.

유선·한그루·최유진·김현숙·사유리·박규리·제시·전미라·한채아·신소율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모두들 보란듯이 눈썹 문신을 하고 나타난 이들은 소대장의 분노게이지를 상승시켰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소대장은 색조가 가미된 선크림을 골라냈고 속옷 가방에 틴트를 숨긴 신소율의 소지품을 찾아냈다.

체력측정도 남달랐다. 최저몸무게이자 막내인 최유진은 앙상한 몸매와 달리 근성으로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를 해냈다. 전미라는 전직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답게 뒤쳐지지 않았으며 오래달리기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그러나 이들의 기록은 '우물 안 개구리'. 실제 다른 훈련병들과 비교해서 거의 모두가 기준 미달이었다. 누구 하나 우월한 성적을 낸 사람이 없었다.

반면 동정맥으로 수술을 받은 적이 있던 박규리는 정밀검사를 실시했고 이상없음이 나와 3기 멤버들과 다시 만났다.

제시는 예상했던대로 구멍이었다. 아직 한국말에 익숙치 않아 '부사관 교육생' 하나를 못 외워 버벅거리며 몇 마디 하지 못 했다. 소대장의 부름에 '네'라고 되묻거나 반말을 하는 등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이 모든게 한국말이 서툴러 나온 실수.

여기에 생활관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 소대장을 쳐다보는 모습까지, 갈수록 태산이었다. 소대장은 "마지막 경고입니다. 이제 진짜 얼차려 부여하겠습니다"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세 번째 시즌은 훈련소를 통과한 일부 병사만이 독거미부대로 전입할 수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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