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복귀 임박' kt, 최강 고춧가루 부대 뜬다

2015. 8. 31. 06: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선수민 기자] kt 위즈가 최강 고춧가루 부대로 뜰 수 있을까.

kt 외국인 타자 댄 블랙(28)이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블랙은 지난 7월 20일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처음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7월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베이스러닝을 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 검진 결과 오른 손목 척골에 실금이 발견됐고, 곧바로 재활에 들어갔다. 다음 날 일본 이지마 재활원으로 출발했고, 8월 초 귀국했다.

조범현 kt 감독은 블랙의 복귀에 대해 "8월에는 힘들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예상대로 8월에는 1군에서 뛰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9일 수원 성대구장에서 열린 삼성 2군과의 퓨처스리그서 처음 타석에 서며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그리고 30일 이천 두산 2군전에선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3,4번째 타석에선 좌측 방면, 우측 방면으로 1개씩의 안타를 날렸다.

아직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2경기를 소화한 만큼 빠르면 이번 주중에 콜업 될 것으로 보인다. 9월 1일부터 확대 엔트리가 있기 때문에 합류 가능성은 더욱 높다. 만약 블랙까지 타선에 합류하게 된다면 kt는 그야말로 최강의 타선을 꾸리게 된다. kt 타선은 7~8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7월 이후 22승 21패로 승률이 5할을 넘는다. 이 기간 동안 팀 타율 3할5리(3위), 56홈런(2위)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블랙이 빠졌음에도 kt 타선은 여전히 강했다. 블랙이 빠진 이후 몇 경기에선 타선이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블랙의 빈자리는 보이지 않았다. 블랙이 빠진 7월 20일 이후 팀 타율 2할9푼7리(3위) 팀 홈런 45개(3위)로 변함없는 공격력을 자랑했다. 마운드는 꾸준히 리그 최하위를 마크했지만 공격으로 충분히 경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팀 타선이 짜임새가 있었다. 블랙이 빠진 이후 성적을 보면 테이블세터에서 오정복이 타율 2할8푼3리 출루율 3할9푼1리 4홈런 16타점, 이대형이 타율 3할8푼6리 출루율 4할2푼6리 10도루로 활약했다. 그리고 중심 타선에선 박경수가 타율 3할8푼5리 10홈런 30타점, 앤디 마르테가 3할6푼9리 11홈런 36타점, 김상현이 3할8리 8홈런 24타점으로 확실히 중심을 잡아줬다. 여기에 김진곤, 김영환, 심우준 등 백업 선수들이 경기 막판 의외의 한 방으로 승기를 가져오는 경기도 있었다.

이제는 최강의 고춧가루 부대다. 시즌 성적은 최하위지만 최근 기세가 무섭기 때문. kt는 지난 27일 수원 KIA전부터 30일 수원 SK전까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5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을 상대로 모두 스윕을 달성했다. 게다가 민감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가장 믿을만한 카드 옥스프링, 저마노의 선발 순서를 변경했다. 그렇게 하고도 4승을 모두 챙겼다. 달라진 kt의 힘을 볼 수 있었다.

kt의 고춧가루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9월 1~2일에는 5위 한화와 3경기 차 뒤져있는 롯데와 원정경기(울산)를 갖는다. 게다가 롯데는 kt에 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팀이다. 시즌 초에는 kt에 5연승을 달리며 천적 관계를 만드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8경기서 2승 6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kt는 8월 팀 타율 3할1푼1리, 팀 홈런 39개로 창단 이후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 블랙까지 가세한다면 형님 구단들에는 공포의 대상이다. /krsumin@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