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롤챔스 V4 "이젠 롤드컵이다"

2015. 8. 31.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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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T1이 29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롤챔스 서머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 2015 LoL 챔피언스코리아 서머 우승KT롤스터 3-0 완파…롤드컵 티켓 획득
MVP 이상혁 “이름값 걸맞은 경기 할 것”

“이젠 ‘롤드컵’이다.”

SK텔레콤T1이 PC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 대회에서 4회 우승을 달성하며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SK텔레콤T1은 이제 10월 열리는 ‘2015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을 정조준했다.

SK텔레콤T1은 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코리아(롤챔스) 서머’ 결승에서 통신 라이벌 KT롤스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SK텔레콤T1은 지난 스프링 시즌에 이은 2연속 우승, 그리고 사상 최초 롤챔스 4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완성했다. 현장에는 50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SK텔레콤T1은 1세트 초반 KT롤스터에 유리한 고지를 내주기도 했으나, 이후 안정적인 운영으로 우세를 가져왔고, 결국 항복을 받아냈다. 2세트는 SK텔레콤T1의 압승이었다. 초반 역습전략으로 잡은 승기를 단 한차례도 놓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압박해 승점을 챙겼다. 3세트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중반 이후에는 오히려 KT롤스터가 우세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막판 중앙 대규모 교전에서 큰 승리를 따낸 SK텔레콤T1의 기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우승컵을 넘겨줬다.

이번 결승 결과에 따라 10월 유럽에서 개최 예정인 롤드컵에 출전할 한국팀은 SK텔레콤T1과 KOO타이거즈로 우선 확정됐다. 이번 우승으로 다소 시간적 여유가 생긴 SK텔레콤T1은 하와이로 포상휴가를 다녀온 뒤 본격적으로 롤드컵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SK텔레콤T1 최병훈 감독은 “사상 최초 4회 우승을 달성해 기쁘다”며 “롤드컵 우승은 물론 다음 시즌에 5회 우승에도 도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결승전 MVP로 뽑힌 ‘페이커’ 이상혁은 “이번 결승에선 팬들이 납득할만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해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면서 “다가올 롤드컵에서도 반드시 SK텔레콤T1과 페이커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반면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KT롤스터는 마지막 남은 1장의 롤드컵 티켓을 위해 한국대표 선발전을 준비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한국대표 선발전은 9월2일부터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다. 9월2일에는 진에어 그린윙스와 나진e엠파이어가 경기를 갖고, 승자는 4일 다시 CJ엔투스와 격돌한다. 한국대표 마지막 한 팀은 5일 열리는 KT롤스터와 4일 경기 승자 간 최종 대결을 통해 가려진다.

한편 이날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명예회장(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중앙대에 이어 고려대에서도 e스포츠 특기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1월 ‘LoL 케스파컵’ 개최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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