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맨유전 벤치는 햄스트링 고질화 우려 때문

강대호 2015. 8. 3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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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재발의 우려 때문에 프로축구경기에서 벤치에 앉았다는 소식이 나왔다.

스완지는 31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기성용은 30일 밤 11시 3분 공개된 맨유전 선발 11인에는 빠졌으나 교체대기 7인 명단에는 포함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로토와이어’는 “기성용은 지난 9일 첼시 FC와의 EPL 1라운드 원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면서 “이후 전력에 복귀했으나 게리 몽크(36·잉글랜드) 스완지 감독은 부상이 반복될 것을 우려하여 맨유전 선발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첼시전에서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기용됐으나 경기 시작 41분 만에 교체됐다. 리그 2~3라운드 결장 후 26일 요크 시티와의 잉글랜드 리그컵 2라운드 홈경기(3-0승)에서 복귀하여 수비형 미드필더로 81분을 소화했다. ‘요크 시티’는 2014-15 잉글랜드 4부리그 18위 팀이다.

기성용(4번)이 첼시와의 2015-16 EPL 1라운드 원정에서 오스카르(왼쪽)와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로토와이어’는 ‘판타지 스포츠’ 전문업체로 미국 ESPN과 ‘야후 스포츠’, ‘폭스 스포츠’와 ‘CBS 스포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과 제휴관계다. 국내의 대표적인 ‘판타지 스포츠’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비 더 레전드’를 꼽을 수 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맨유와의 EPL 2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온 1라운드 원정에서는 전반 28분 선제골을 넣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된 26라운드 홈경기는 전반 30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의 득점에 힘입어 스완지는 강적 맨유를 2-1로 잇달아 격파했다. 기성용은 맨유를 상대로 2014-15시즌 교체 없이 2경기를 끝까지 뛰었다.

스완지는 2012년 8월 24일 이적료 700만 유로(93억839만 원)에 기성용을 데려왔다. 700만 유로는 클럽 역사상 5번째로 많은 영입투자다. 입단 후 77경기 8골 6도움. 경기당 72.2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23이다.

기성용은 셀틱 FC(87경기 11골 15도움)와 선덜랜드(34경기 4골 3도움)에서도 활약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로 중앙 미드필더도 소화한다.

국가대표로는 2008년부터 A매치 74경기 5골이다. 기성용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009 올해의 아시아 젊은 선수’이자 2011·2012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015 AFC 아시안컵에서는 6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연장전 포함 경기당 99.8분이나 뛴 중원의 핵심자원이었다. 준우승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대회 ‘드림팀’에 이름을 올렸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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