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첩보소설 대가 프레데릭 포사이스 '스파이'로 활동 고백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자칼의 날', '오데사 파일' , '코마로프 파일' 등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첩보소설의 대부'로 불린 영국 작가 프레데릭 포사이스(77)가 20년 넘게 실제로 스파이로 활동했다고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일요신문 선데이 타임스는 30일 조만간 발간할 포사이스의 자서전을 발췌해 소개하면서 그가 영국 대외첩보를 담당하는 비밀정보부(MI6)의 요원이었다고 전했다.
자서전에 따르면 포사이스는 프리랜서 기자이던 1968년 나이지리아 동부주(州) 독립을 둘러싸고 일어난 내전을 취재하던 중 처음 MI6에 포섭됐다.
1973년 포사이스는 당시 동독에 파견돼 MI6의 정보원이던 러시아군 대령과 접촉했다. 드레스덴 박물관의 화장실에서 모종의 물건을 받아 귀환하다가 국경 부근에서 정차를 당하면서 위험천만한 순간을 맞았다.
포사이스는 1980년대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날아가 데클라크 백인정권이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종식 후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정권을 이양할 때 보유하던 핵탄두 6발을 어떻게 할지를 탐지하는 극비임무를 수행했다.
그의 소설은 스파이 세계를 생생하게 묘사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저 간접 경험이나 상상으로 쓴 게 아니라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포사이스는 자신의 작품이 스파이 전력 때문에 출판 전에 반드시 MI6의 사전 검열을 거친 사실도 공개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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