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 '에이스' 김단비의 성장통 "감사하지만 부담도.."

최창환 2015. 8. 30. 23: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우한/한필상, 최창환 기자] 김단비(25, 180cm)가 위성우 감독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까.

세대교체를 단행한 위성우 감독은 2015 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팀을 이끌 에이스로 김정은, 김단비를 꼽았다.

김단비는 30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중국과의 A조 예선 2차전에서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스틸과 블록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야투(3/15, 20%)가 난조를 보였다. 대한민국도 일본전에 이어 또 다시 뒷심부족을 드러내 58-74로 패했다.

김단비는 에이스로 꼽히는 것에 대해 부담을 표하는 한편, "남은 경기에서 단점을 최대한 연습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Q.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꼽히는데 다소 부진했다.A.소속팀(신한은행)과 대표팀은 심적으로 많이 다른 것 같다. 작년까지는 대표팀 막내여서 대부분 식스맨으로 뛰었는데, 갑자기 팀의 중심이라고 감독님이 해주셨다.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감이 많다. 소속팀과 비교해 느끼는 것이 큰 차이가 있고, 경기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마인드 컨트롤이 잘 안 돼서 아쉽다.

Q.본인의 이번 대회경기력을 돌아본다면?A.일본전에서는 실책이 많았고, 자신감도 없었다. 오늘 경기에서는 매치업을 비롯해 상대팀 선수들이 대체로 커서 당황했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했어야 하는데, 신장 때문에 골밑까지 치고 들어가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할 것 같다.

Q.예선 2패를 당해 부담스러운 입장이 됐다.A.1위만 아니면 예선통과는 어느 위치든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에 부담을 갖진 않겠다. 12명이 손발을 맞춘 경험이 적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조직력을 다지고, 밸런스도 잡아서 자신감을 끌어 올리겠다. 준결승전에 올라서 중국이나 일본과 제대로 다시 맞붙어 보고 싶다.

Q.일정상 전력이 다소 떨어지는 팀들과 남은 경기를 하는데?A.1위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면, 첫 경기에서 밸런스를 잡았어야 했다. 1위보다는 조직력을 올리는 부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왔다. 그동안 잘못된 점이나 장, 단점을 많이 알게 되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단점을 최대한 연습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 사진 한필상 기자

2015-08-30 최창환( doublec@jumpball.co.kr)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