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 위성우 감독 쓴 소리 "선수들, 덜 부딪친다"

최창환 입력 2015. 8. 30. 22:42 수정 2015. 8. 3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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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우한/한필상, 최창환 기자] "생각 외로 선수들이 미루는 경향이 있다. 점수를 떠나서 더 느껴야 한다. (상대와)덜 부딪치는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을 향한 위성우 감독의 쓴 소리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30일 30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5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 2차전에서 58-74로 역전패했다.

전반을 대등하게 맞선 대한민국은 후반 들어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며 역전패했다. 위성우 감독은 중국과의 실력 차를 인정하는 한편, 선수들에겐 보다 적극적인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Q.경기를 총평한다면?A.아무래도 신장에서 밀렸다. 전반에는 대등하게 경기를 했는데, 후반 들어 골밑 싸움에서 밀렸다. 필요할 때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가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줘야 했는데…. 대회를 치르기 위해 올 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상대가 신장이 좋고 힘이 좋아서 골밑에서 밀린 게 패인이다.

Q.일본전과 비교해 가드진이 움직임이 좋아졌는데?A.아무래도 일본 가드들은 우리보다 빠르지만, 중국 가드들에 비해서는 우리가 낫다. 하지만 해줘야 할 선수들이 외곽에서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치고 들어간 후 상대의 신장 때문에 공격에 아쉬움이 있었다. 전반전까지는 경기를 잘했는데, 후반에 상대에게 밀렸다.

Q.아쉬웠던 점은?A.전반에는 부담 없이 경기를 하는데, 결국은 3~4쿼터 승부처에서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 조직력으로 메워야 하는데 이 부분은 내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 생각한다.

Q.일본, 중국과 모두 경기를 치르며 느낀 점은?A.일본은 노련미가 좋고, 중국은 높이가 좋지만 노련미는 떨어진다. 우리 팀은 파워나 높이, 노련미가 없어서 여기 저기 치이고 있다. 아직 과도기라 생각하고, 경기를 하면서 배워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많은 소득은 없고, 생각 외로 선수들이 미루는 경향이 있다. 점수를 떠나서 더 느껴야 한다. (상대와)덜 부딪치는 것 같다.

Q.3쿼터 박빙의 상황에서 박지수를 기용했다.A.다른 것보다도 본인이 아시아권에서 붙어보면서 배워야 된다고 생각한다. 가비지 타임보다는 큰 경기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박지수를 투입했다.

Q.앞으로의 각오?A.나머지 경기는 모두 잡아야 한다. 세대교체를 하는 과정에서 2경기를 지며 분위기가 많이 떨어졌다. 다시 준결승 이후를 생각하며 팀을 재정비하겠다.

# 사진 한필상 기자

2015-08-30 최창환( 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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