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의사 메르스 환자, 에크모·인공호흡기 제거
김희준 2015. 8. 30. 22:38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35번 환자(38·삼성서울병원 의사)가 상태가 호전되면서 에크모, 인공호흡기 등을 제거한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폐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의식은 오래 전에 되찾았고 회복기에 접어들이 입으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의사협회는 "병원 측이 폐 이식을 권유하기도 했지만 환자와 가족이 폐 이식 생존률이 높지 않아 재활을 택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35번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의식이 있고 필답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운영하는 35번 환자 쾌유 기원 홈페이지에는 스스로 '35번 의사'라고 밝힌 이가 "여러분의 응원 덕에 무사히 에크모와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 현재 재활치료 중"이라고 공개했다.
이 사람은 "많은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린다. 빠른 시일 내에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35번 환자 본인이 쓴 글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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