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허무한 패배, 빛바랜 상위 타선의 활약

2015. 8. 3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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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잠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허무하게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57승61패로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한화는 중견수 이용규, 유격수 권용관, 2루수 정근우로 상위 타순을 꾸렸다.

전날 빈타 속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때려냈던 이용규와 정근우는 이날도 활약을 이어갔다. 이용규는 앞선 두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자신의 세번째 타석에서 1루수 실책성 플레이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이현호의 발에 걸리면서 주루방해를 인정받아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주자 3루. 정근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정근우는 초구부터 번트를 댔다. 스퀴즈였다. 이용규는 홈으로 내달렸고, 타구가 묘한 곳에 떨어지며 정근우까지 1루에서 세이프 됐다. 이용규 역시 안전하게 홈을 밟을 수 있었다.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와 도루를 기록했던 정근우는 4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김재호의 땅볼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고 1루 주자를 포스 아웃 시키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그리고 5회 스퀴즈까지 성공시키며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권용관까지 가세했다. 권용관은 팀이 0-1로 뒤져있는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산 선발 이현호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솔로포였다.

7회에도 안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의 물꼬를 텄다. 두산 마운드에는 노경은. 이용규가 투수 앞 땅볼로 출루해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상황  권용관이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이 때 중견수가 홈으로 공을 보냈고, 그 사이 권용관이 2루까지 내달렸다. 런다운에 걸릴 수 있었지만 이용규가 재치있게 홈으로 쇄도했고, 이 때 유격수 실책으로 공이 빠지면서 이용규는 홈인, 권용관도 3루에서 세이프 됐다. 권용관은 9회초에도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이들의 활약은 공 하나에 수포로 돌아갔다. 김기현이 올라와 솔로 홈런을, 권혁이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4-4 동점이 됐고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이동걸의 폭투로 김현수가 득점하며 결국 한화가 패했다. 치고, 달리고, 날았던 상위 타선의 활약이 무색해진 순간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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