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안타 폭발' LG·삼성, 불바다된 달구벌

입력 2015. 8. 3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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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대구, 박진태 기자]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화끈한 타격전을 펼치며 마지막 대구 시민야구장 맞대결을 마쳤다.

삼성은 30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야마이코 나바로의 5타수 4안타 1타점 활약을 비롯해 팀 타선이 19안타를 뽑아내며 15-9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71승째(46패)를 기록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삼성과 LG의 마지막 대구 시민야구장 경기였다. 두 팀은 아쉬움을 달래듯 불붙은 방망이를 선보였고, 양 팀 합계 35안타(7홈런)를 만들어냈다.

포문을 먼저 연 팀은 LG였다. 1회초 LG는 리드오프 임훈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삼성 선발 장필준을 두드리기 시작했고, 결국 서상우의 스리런포까지 터져 대거 4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3회초에도 LG는 또다시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박용택이 우전 안타를 터트려 출루한 이후 히메네스의 투런포가 폭발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오지환의 석 점 홈런까지 나왔고 결국 5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회말 삼성은 구자욱이 리드오프 홈런을 터트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3회말 최형우·박석민의 연속 적시타와 이승엽의 스리런포로 추격에 나섰다. 4회말 삼성은 나바로의 동점 솔로포와 박한이, 이지영의 적시타를 묶어 5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최형우의 통산 200호 투런 홈런까지 삼성의 방망이는 쉴 틈 없이 움직였다.

하지만 타격전 이면에는 양 팀 투수들의 부진이 있었다. 데뷔전을 치른 삼성의 장필준은 2이닝-7피안타(2피홈런)-6실점을 기록했고, LG의 선발 김광삼 역시 2⅓이닝-5피안타(1피홈런)-6실점으로 무너졌다.

선발 투수에 이어 마운드를 지킨 불펜 투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의 김기태는 2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LG의 불펜진은 더욱 심했다. 유원상(1⅓이닝 5실점)-윤지웅(1실점)-신승현(1⅓이닝 1실점)-이동현(⅔이닝 2실점)으로 이어졌지만 팀의 역전패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parkjt21@xportsnews.com/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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