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아시아 선수권] 힘겨웠던 원정경기, 높이 열세와 슛 미스

최해인 2015. 8. 3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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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최해인 기자] 높이가 좋은 중국을 맞은 한국. 잘 싸웠지만,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패배를 당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30일 중국 우한에서 펼쳐지는 2015 FIBA 여자농구 아시아 선수권 예선 중국전에서 58-74로 패했다.

지난 29일 예선 일본과의 첫 대결에서 53-59로 분패를 당했던 한국은 중국을 넘어서는데도 실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1쿼터,대한민국18 - 15중국:배혜윤의6리바운드,의미 있었다

한국은 이경은(176cm, 가드), 김단비(180cm, 포워드), 박혜진(178cm, 포워드), 배혜윤(181cm, 포워드), 곽주영(183cm, 포워드)가 먼저 나왔다. 한국은 이전 상대였던 일본에 비해 평균 신장이 8cm나 큰 중국을 맞이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양지희(185cm, 센터)와 박지수(195cm, 센터)를 내보내지 않았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천시아오지아(182cm, 가드), 샤오팅(184cm, 가드), 루원(188cm, 포워드),순멍란(195cm, 센터), 황홍핀(195cm, 센터)이 먼저 나왔다. 중국은 모두 180cm가 넘는 신장을 가진 선수들이 먼저 나왔고, 센터진은 모두 195cm의 큰 신장을 자랑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공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은 이경은과 김단비가 3점포를 가동했고, 골밑에서는 배혜윤과 곽주영이 안정감을 발휘했다. 김단비는 계속해서 슈팅을 시도하며 감각을 키웠고, 김정은(180cm, 포워드)은 1쿼터 후반 김단비 대신 출전했다. 박혜진은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 플레이에 공헌했다.

특히, 배혜윤의 활약이 눈부셨던 10분이었다. 배혜윤은 중국 장신 센터진에 맞서 6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냈고 4점을 득점하며 초반 리드를 잡는데 기여했다.

중국은 1쿼터 후반 5명의 라인업을 모두 교체하며 수비 변화를 줬다. 중국은 1쿼터 후반 연달아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2쿼터,대한민국29 - 27중국:고삐 풀린 양 팀,슛 미스와 턴오버

한국은 다시 김단비를 투입했다. 중국도 스타팅 라인업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중국은 천시아오지아와 순멍란의 3점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한국은 김단비가 3점으로 응수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역전과 재역전, 그리고 동점을 반복한 끝에 1쿼터에 이어 2쿼터에도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1쿼터에 비해 잦은 선수교체를 했다. 우선, 1쿼터에 나서지 않았던 양지희와 임영희(178cm, 포워드)를 투입했다. 하지만 중국은 아랑곳하지 않고 황홍핀의 득점으로 재역전 시켰다. 1쿼터에 비해 슛 밸런스를 찾은 중국이었다. 이 후 한국은 이경은 대신 박혜진을 포인트가드 자리에 세우기도 했다.

양 팀은 1쿼터에 비해 많은 득점을 창출해 내지 못했다. 2쿼터 중반과 2쿼터 후반에는 한동안 스코어판이 멈춰 있었다. 2쿼터 중반의 정적. 이 정적은 중국이 깨트렸다. 1쿼터 후반에 이어 또다시 5명의 선수를 모두 교체한 중국은 황시징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쿼터 절반이 지난 시점. 25-21, 중국이 앞서 있었다.

그러자 한국은 곽주영 대신, 1쿼터에 활약한 배혜윤을 재투입했다. 박혜진의 레이업 슛으로 2점을 만회했다.

이 후 양 팀은 별다른 성과 없이 2쿼터 후반을 맞이했다. 한국은 양지희와 박혜진, 배혜윤이 득점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24초 턴오버까지 범하며 흐름을 잡지 못했다.

2쿼터 2분 15초가 남아있을 시점. 한국은 오랜만에 득점에 시도했다. 양지희가 첫 득점을 신고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2쿼터 종료 2분 15초 이 후 멈춰있던 스코어 판. 1분 후 움직이기 시작했다. 중국은 황시징의 레이업 슛, 한국은 임영희의 점퍼로 오랜만에 득점을 추가했다.

1쿼터에 이어, 2쿼터에도 한국이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배혜윤의 득점으로 29점째를 만들었다. 중국은 천시아오지아의 3점이 림을 빗나가며, 25점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대한민국44 - 50중국:힘 내지 못한 한국,슛 미스와 턴오버가 원인

한국은 스타팅 라인업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한국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역전을 허용했다. 이경은이 스틸에 성공했으나 배혜윤이 마무리하지 못했고, 이어지는 곽주영의 슈팅도 림을 외면했다. 중국은 황홍핀의 득점과 샤오팅의 3점포로 32-29, 역전했다. 한국은 턴오버를 범하며 추가 득점의 기회를 놓쳤고 파울 개수만 많아졌다.

한국이 먼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3쿼터 시작 3분 29초만이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한국은 턴오버와 슛 미스로 힘을 내지 못했고, 파울 개수만 늘어나는 부작용을 안았다. 그 사이 중국은 샤오팅과 순멍란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7'까지 벌렸다.

한국은 홍아란(174cm, 가드)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리고 한국은 뒤늦게 3쿼터 첫 득점을 뽑아냈다. 배혜윤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이 후 한국은 곽주영과 박지수(195cm, 센터)를 투입하며 높이를 보강했다. 그러나 점수 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한국은 황홍핀과 샤오팅에 연이어 당했고, 홍아란이 3점을 뽑아냈지만 바로 양리웨이에게 3점을 허용했다.

3쿼터 3분 10초가 남은 시점. 중국은 루원의 자유투로 점수 차를 '9'까지 벌렸다. 한국은 다양한 교체 카드를 내밀며 점수 차를 좁혀보려 애썼다. 하지만 한국은 슛 미스와 턴오버로 점수 차를 좁힐 기회를 놓쳤다.

3쿼터 후반에서야 추가 득점이 나왔다. 한국은 팀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었다. 먼저 박혜진이 개인기로 득점을 올렸고,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는 박혜진과 홍아란의 도움을 받아 양지희가 연속 득점을 올렸다. 중국은 장판과 황시진이 추가 득점을 올렸다.

4쿼터,대한민국58 - 74중국:힘겨웠던 원정경기,최선을 다한 한국

한국은 홍아란과 이경은의 투 가드, 김단비, 그리고 박지수와 양지희로 포스트진을 구성했다. 4쿼터 시작은 좋았다. 양지희는 루원, 박지수는 황홍핀의 슛을 블로킹했고 이경은은 3점슛을 터트렸다.

이 후 아쉬운 장면이 이어졌다. 한국은 양지희와 박지수가 골밑에서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김단비의 노마크 3점 찬스도 림을 벗어났다. 오히려 중국 황홍핀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홍아란이 또다시 3점포를 가동했으나, 중국의 인사이드 득점을 막지 못했고 턴오버가 이어지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 종료 3분 30초가 남은 시점. 중국은 65-50, 점수 차를 '15'까지 벌렸다. 엎친데덮친격, 한국은 이경은이 5번째 개인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나야 했다.

한국은 경기 종료 2분 30초 전 박혜진이 오랜만에 득점을 올렸다. 이어, 홍아란까지 3점포를 가동했다.

어느새 경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이 1분도 채 남지 않았다. 중국은 계속해서 10점 이상의 리드를 잡고 있었다. 경기는 여기까지였다. 한국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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