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 '뒷심 부족' 한국, 중국에 역전패..예선 2연패

최창환 2015. 8. 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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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험난하다. 대한민국이 아시아선수권 예선 2패째를 당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30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5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 2차전에서 58-74로 역전패했다. 대한민국은 이날 패배로 2연패, 사실상 조 1위가 힘들어졌다.

배혜윤(10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과 이경은(10득점 2어시스트)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후반 들어 골밑수비가 무너져 아쉬움을 삼켰다.

대한민국은 경기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경기 초반 야투가 난조를 보였지만, 1쿼터 중반 이경은의 3점슛이 림을 가른 후 공격력이 살아났다. 이후 접전을 이어가던 대한민국은 1쿼터 막판 김단비가 연속 5득점을 올린데 힘입어 3점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에도 팽팽한 승부는 계속됐다. 대한민국은 김단비가 1쿼터에 이어 또 다시 3점슛을 터뜨렸고, 임영희는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발휘했다. 중국과 역전을 주고받던 대한민국은 2쿼터 종료 직전 배혜윤이 골밑을 공략, 29-27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전날 일본전에 이어 또 다시 3쿼터에 발목 잡혔다. 3쿼터 개시 후 5분간 2득점에 묶여 주도권을 빼앗긴 것. 중국에게 계속해서 공격 리바운드를 헌납했고, 배혜윤과 이경은은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3쿼터를 6점 뒤처진 채 마친 대한민국은 이경은의 3점슛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재역전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이후 골밑에서 실책이 연달아 나왔고, 중거리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4쿼터 중반 격차는 11점까지 벌어졌다. 홍아란이 4쿼터 중반 약 3분간의 침묵을 깨는 3점슛을 터뜨렸지만, 전세를 뒤집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한민국은 이후 골밑수비가 무너졌고, 경기종료 3분여전에는 15점차까지 뒤처졌다. 양 팀의 명암이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대한민국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31일 오후 4시 태국을 상대로 대회 첫 승에 재도전한다.

# 사진 한필상 기자

2015-08-30 최창환( 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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