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총력전' SK, 타선 침묵에 헛심 쓰다

유병민 2015. 8. 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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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SK가 5강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무위에 그쳤다.

SK는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전날에 이어 kt에게 무릎을 꿇은 7위 SK는 5~6위에 자리한 한화·KIA와의 승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올 시즌 115경기에서 53승2무60패를 기록했다.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SK는 어깨 통증을 털고 돌아온 윤희상이 보름 만에 선발 등판했지만, 1회 아웃카운드 1개도 잡아내지 못하고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내줬다. 김용희 SK 감독은 채병용을 구원 등판시켰다. 그러나 채병용은 1-1로 맞선 1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kt 박경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았다. 순식간에 점수는 4점 차이로 벌어졌다.

역전 홈런을 허용했지만 채병용은 이내 안정을 찾았다. 그는 4회 2아웃까지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삼진 5개를 뽑아내며 더는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채병용의 호투에 SK 타선은 힘을 냈다. 1-4로 뒤진 3회 1사 후 볼넷 2개를 얻어내 만든 1·2루 기회에서 브라운이 추격의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2사 1·2루 기회에서는 정의윤이 바뀐 투수 조무근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4-5까지 추격하자 김용희 감독은 필승조를 대거 투입했다.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완 박희수를 내보냈다. 그러나 박희수는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줬다. 박희수의 제구가 불안하자 김 감독은 곧바로 우완 박정배를 구원 등판시켰다. 빠른 투수교체는 맞아떨어졌다. 박정배는 6회까지 안타 2개를 허용했을 뿐 삼진 3개를 뽑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그러나 불펜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SK의 타선은 침묵했다. 3회 집중타를 때려낸 이후 SK의 방망이는 차갑게 식어버렸다. kt 장신 불펜 투수 조무근을 공략하지 못했다. 4회부터 7회 2사까지 볼넷 1개를 얻어냈을 뿐 누구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점수를 얻지 못하자 불펜진이 흔들렸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윤길현은 마르테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점수 차이는 더 벌어졌다. SK는 윤길현에 이어 신재웅과 정우람까지 모두 동원했다. 그러나 여전히 방망이는 응답하지 않았다.

투타 엇박자 속에 SK의 5강 희망은 점점 더 사그라들었다.

수원=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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