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맨' kt 조무근, 7승 얻고 다가선 두 가지 목표

유병민 2015. 8. 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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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선발 투수가 난조 속에 조기 강판을 당했지만, kt는 끄떡없었다. 장신 불펜 투수 조무근이 긴 이닝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조무근은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을 던져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53개를 던졌고, 삼진은 4개를 뽑아냈다. kt는 허리를 든든하게 책임져 준 조무근의 호투를 앞세워 6-4로 승리하고 4연승을 달렸다. 승리 투수가 된 조무근은 시즌 7승을 기록했다.

조무근은 이날 경기 전까지 32경기에 등판해 6승3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다. 마무리 장시환(69⅔이닝) 다음으로 많은 54⅔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의 '믿을맨'으로 활약했다. 198cm에 달하는 큰 키에서 내리꽂는 직구와 슬라이더 조합을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특히 시즌 초반 130㎞ 후반대에 그치던 직구 구속은 140㎞ 중반까지 상승했다. 조무근은 "데뷔 첫 해인 올 시즌 10승과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kt는 선발 정성곤이 5-1로 앞선 3회 1사 후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허용했다. 그러자 조범현 감독은 급히 조무근을 투입했다. 첫 타자 이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조무근은 몸이 덜 풀렸는지 정의윤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3회를 마무리했다.

조무근은 안정을 찾았다. 4회 1사 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김강민을 유격수 병살타 처리했다. 5~6회에는 6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조무근은 정상호와 나주환을 각각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김강민에게 3루수 왼쪽으로 날아가는 강습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그러자 조 감독은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자신의 역할을 다한 조무근은 홈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4⅓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한 조무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98에서 1.83으로 내려갔다. 여기에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7승째를 따냈다. 목표하는 10승-1점대 평균자책점에 한층 더 다가섰다.

수원=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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