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른 타자로 진화" 박경수, 만루홈런으로 증명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박경수는 전혀 다른 타자가 됐다.”
30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둔 조범현 kt위즈 감독은 kt로 이적 후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박경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조 감독의 칭찬은 이날 경기 박경수의 활약을 예고한 복선이 됐다.
박경수는 이날 경기에 5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포함) 4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수훈갑이 됐다. 이날 kt가 6-4로 승리했는데, 1회말 터진 박경수의 만루홈런이 결승타였기 때문이다.
박경수는 이틀 전인 28일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터트렸다. 2003년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2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LG트윈스에 1차지명으로 입단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박경수는 대형 유격수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선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LG에서는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적도 없고, 타율이 2할5푼이 넘은 적도 신인 시절인 2003년, 2년차였던 2004년이었다. 물론 당시에는 100경기 이상 뛰지도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취득해 kt로 팀을 옮긴 뒤로는 공격 지표가 모두 커리어하이다. 29일 기준 타율 2할9푼9리 20홈런 62타점으로 kt의 중심타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범현 감독의 말처럼 전혀 ‘다른 타자’로 변했다. kt타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는 것을 증명한 만루홈런이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4번째 4연승을 달리게 됐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치어리더 '이기적인 S라인 드러내고~' [MK포토]
- 치어리더 '탱크탑으로 과감하게~'
- '인간승리' 정현석, 그랜드슬램은 이제부터다
- 호날두·메시의 낯선 경쟁..무득점 최다 슛 1·2위
- 박재홍 "'30-30' 어려운 거 이제 다들 아셨죠?"
- 티아라 출신 아름, SNS 팔로워에 ‘금전 요구 논란’…남자친구와 ‘공모 의혹 제기’ - MK스포츠
- ‘16점차 뒤집기 쇼’ 김단비·박혜진 활약한 우리은행, KB스타즈와 챔프전 3차전서 대역전승…2
- ‘최후의 결전’ 없다! 워니·김선형·오재현 펄펄 난 SK, LG 꺾고 4위 확정…정관장, 카터 위닝샷
- 손흥민 VS 김민재 맞대결 펼친다, 토트넘 對 뮌헨 8월 런던서 친선전...케인 더비까지 - MK스포츠
- 김하성과 샌디에이고의 ‘라스트 댄스’...어떤 모습일까 [시즌 프리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