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웃은 상주, 마침내 끊은 무승 사슬

문슬기 2015. 8. 3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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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상주 상무가 대구 FC를 제물 삼아 무승 사슬을 끊으면서 실로 오랜만에 웃었다. 더해 대구와 승점 차까지 벌려 승리 의미가 배가 됐다.

상주는 30일 저녁 7시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킥오프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30라운드 대구전서 2-1로 승리했다. 상주는 전반 12분과 전반 45분에 한상운이 만든 멀티 골에 힘입어 전반 39분 조나탄의 한 골에 그친 대구를 제압했다.

리그 선두 상주와 2위 대구의 대결이었다. 그런데 분위기 면에선 사뭇 대비되는 두 팀이었다. 상주는 최근 네 경기서 2무 2패를 기록하면서 제대로 웃은 날이 없었던 데 반해, 대구는 최근 두 경기서 연속 승리하면서 상주와 승점 차를 3점까지 좁혔다.

K리그 챌린지를 선도하는 팀들답게 경기도 주거니 받거니 치열하게 펼쳐졌다. 시작은 상주였다. 전반 12분 한상운이 오른쪽 측면서 왼발로 때린 강력한 중거리 프리킥이 땅에 한 번 바운딩 되더니 그대로 조현우 대구 골키퍼 손을 스치면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경기 시작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던 한상운이 공격 포인트까지 올리는 순간이었다.

이후 대구는 조나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엔 조나탄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공중 볼을 잡아 한 번 터닝 후 그대로 오른발 슈팅하면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조나탄은 또 전반 24분에 상주 진영에서 공격 기회를 노리다가 자신의 앞으로 공중 볼이 날아오자 지체하지 않고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 두 번의 기회는 김근배 상주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볼이 골대 맞고 튕기면서 대구가 원하던 결과로 연결되진 못했다.

그렇게 기회를 엿보던 대구가 마침내 골을 뽑았다. 전반 39분 에델이 상주 진영 페널티 박스 안 공중 볼 경합 과정에서 곽광선으로부터 페널티킥 파울을 유도했고, 이를 조나탄이 키커로 나서 안정적으로 오른발 땅볼 슈팅 처리하면서 동점골을 뽑았다.

그러나 상주는 당황하지 않아다. 다시 공격에 집중하면서 대구 골망을 두드렸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한상운이었다. 전반 45분 이용이 올린 크로스를 박기동이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 앞으로 떨어트리자 한상운이 미끄러지듯 왼발 슈팅하면서 멀티골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후반 13분엔 여성해가 후방에서 전방을 향해 올린 크로스를 박기동이 오른발로 슈팅했다. 그러나 이는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또 후반 22분엔 대구의 레오가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측면서 내준 패스를 노병준이 잡아 그대로 오른발로 골대를 향해 때렸다. 하지만 집중하고 있던 김근배 상주 골키퍼의 정면에 걸려 이 역시 득점으로 기록되진 못했다.

결국 경기는 상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상주는 다섯 경기 만에 승리를 만들면서 크게 웃었다. 또 최근 네 경기 동안 1득점에 그쳤던 상주로선 이번 두 골이 매우 반가웠을 터였다.

글=문슬기 기자(ssorgi44@soccerbest11.co.kr)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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