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리뷰] '無소득 혈전' 수원FC, 고양과 0-0 무..4위 유지

채태근 2015. 8. 3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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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종합운동장] 채태근 기자= 수원FC가 고양 Hi FC와 득점 없이 비기며 3위 도약 기회를 놓쳤다.

수원은 3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0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3위 서울(승점 41점)과 승점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 밀리며 4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6위 고양(승점 36점)역시 5위 부천(승점 37점)을 제칠 기회를 놓치며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 '시시 선발' 수원, 공격적인 선발 라인업

수원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만 세운 4-3-3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자하를 필두로 좌우에 권용현과 김부관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은 김재웅이 중심을 잡고 김종우와 시시가 앞에 섰다. 포백에는 김한원, 임하람, 김창훈, 김정빈이 배치됐다. 골문은 박형순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고양은 4-2-3-1 전형이었다. 원 톱 오기재의 뒤를 진창수, 이도성, 김유성이 받쳤다. 중원은 김준태와 박정수가 맡았고, 포백은 하인호, 안현식, 여효진, 황규범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여명용이 꼈다.

# 초반부터 강력하게 맞붙은 양 팀

두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빠른 공수 전환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지만 전반 중반까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전반 25분에서야 고양이 골문을 위협했다. 페널티지역 우측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준태가 왼발로 감아 찼지만 박형순의 정면으로 향했다.

# 거세지는 홈 팀의 공격, 뜨거워지는 경기

시간이 흐르며 수원의 공격적인 면모가 돋보였다. 전반 30분 시시, 김종우를 거쳐 문전으로 투입된 패스를 권용현이 뒷발로 흘려줬고, 자파가 슛까지 이어졌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36분 기습적으로 문전 쇄도한 김정빈의 왼발 슛을 여명용이 발을 뻗어 가까스로 막아내며 관중들의 탄성을 불렀다.

# 반격하는 고양의 골대불운

고양도 곧바로 슈팅 기회를 만들며 응수했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유성의 헤딩슛을 박형순이 잡아냈고, 전반 39분 진창수의 과감한 중거리 슛이 이어지며 경기에 불이 붙었다. 전반 42분 문전 혼전 중에 이도성이 발리 슛을 박형순이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쳐냈다. 전반 추가시간 김유성의 논스톱 슈팅은 골 포스트를 때리고 나오며 고양으로서는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 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 펼친 두 팀

후반 시작하자마자 수원이 기세를 올렸다. 후반 4분 김한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반대편 포스트를 보고 강하게 감아 찬 슛이 몸을 날린 여명용의 손 끝에서 걸렸다. 고양도 밀리지 않았다. 후반 19분 고양 진창수가 수비 다리 사이로 드리블 돌파하며 만든 일대일 기회에서 발 끝으로 찬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비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 적극적인 공격수 투입, 소득은 없어

후반 중반으로 접어들며 수원은 정기운, 김혁진, 고양은 이광재를 교체 투입했다. 공격수를 기용해 승부를 내겠다는 심산이었다. 후반 34분 그림 같은 장면이 나왔다. 시시가 수비 키를 넘겨준 패스를 자파가 힐패스 했고, 김혁진의 마무리 슈팅이 수비 발에 걸리며 무산됐다. 고양도 곧바로 반응했다. 후반 36분 김유성이 스로인을 받아 그대로 날린 왼발 중거리 슛이 골 포스트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두 팀은 후반 막판 세밀한 패스보다는 직접적인 공격으로 골을 노렸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하며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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