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리뷰] '한상운 멀티골' 상주, 대구에 2-1 승리..1위 자리 굳건

[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1위 상주 상무가 2위 대구FC를 꺾고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

상주는 30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0라운드에서 대구와 만났다. 이 경기에서 상주는 한상운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로 2위 대구와 승점 차이를 6점으로 만들었다.

# 선발명단, 이정협 없는 상주vs조나탄 앞세운 대구

홈팀 상주는 4-2-3-1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최전방에 부상으로 빠진 이정협 대신 박기동을 세웠고 2선에 임상협, 이창훈, 한상운이 나섰다. 중앙 미드필더엔 김성환, 이승기가 배치됐고 포백에는 박진포, 여성해, 곽광선, 이용이 출전했다. 골문은 김근배가 지켰다.

원정팀 대구도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엔 조나탄이 나섰고 2선에는 장백규, 에델, 레오가 나섰다. 중앙 미드필더엔 류재문과 세르징요, 포백에는 이준희, 조영훈, 이원재, 이종성이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 짧은 패스 상주와 빠른 역습 대구...상주의 선제골

두 팀의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이 경기의 결과가 리그 선두에 중요하다는 것을 두 팀을 잘 알고 있었다. 상주는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고 대구는 긴 패스와 빠른 스피드를 이용했다. 첫 공격은 상주에서 나왔다. 전반 3분 이승기의 코너킥을 여성해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공격을 시작했다.

결국 상주가 빠른 시간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12분 멀리서 시도한 한상운의 왼발 프리킥을 수비수와 공격수 모두 건들지 못하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상주는 1-0으로 달아났다. 전반 16분에는 이준희가 중앙부터 공을 몰고 갔지만 수비에게 막히며 무산됐다. 전반 17분엔 박기동이 추가골을 기록했지만 크로스 상황 골라인을 넘어간 것으로 판정되며 취소됐다.

# '대구 호날두' 조나탄의 PK 동점골 하지만 한상운의 역전골

대구의 호날두 조나탄이 엄청난 슈팅으로 상주시민운동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전반 24분 뒤에서 올라온 헤딩 패스를 조나탄이 바이시클 킥으로 강하게 슈팅으로 연결했다. 비록 골대를 강타했지만 만약 들어갔다면 이번 라운드 최고의 골이 될 뻔했다.

작년보다 진화한 조나탄은 수비 가담도 활발했다. 최전방임에도 2선 라인, 중앙 미드필더 라인까지 내려와 수비를 도왔다. 결국 대구가 페널티 킥을 얻었다. 전반 38분 에델의 크로스가 곽광선의 팔에 맞았고 이를 조나탄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동점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44분 박기동이 내준 볼을 한상운이 강하게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 계속 되는 상주의 압박...대구 노병준의 투입

후반 12분 여성해의 패스를 받은 박기동이 감각적인 퍼스트 터치 후 강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갔지만 상주의 분위기를 확 잡을 수 있는 슈팅이었다. 답답한 대구는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17분 장백규를 빼고 노병준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상주도 후반 20분 한상운을 빼고 최현태를 투입하며 응수했다. 후반 33분 대구가 좋은 찬스를 가졌다. 박스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노병준이 위협적인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 침착한 상주의 리드...지켜낸 승리

남은 시간 대구는 총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상주는 후반 40분 임상협을 빼고 강민수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더욱 강화된 수비에 대구는 답답해하며 뚫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2-1로 끝나며 상주가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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