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발사해도 남북관계 개선"..北 속내는?

안정식 기자 2015. 8. 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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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앞으로 위성, 즉 장거리 로켓을 발사해도, 남북관계 개선은 계속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남한 안에서 나오고 있다" 북한이 오늘(30일) 뜬금없이 이런 주장을 내놨습니다. 지금은 화해 분위기인데, 갑자기 미사일로 해석될 수 있는 로켓 얘기를 꺼내는 이유가 뭘까요?

안정식 기자가 분석합니다.

<기자>

북한의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가 오늘 게재한 영상입니다.

남한 내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남북 간 진정한 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위성, 즉 장거리 로켓을 발사해도 남북관계 개선은 계속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남한 내에서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北 우리민족끼리 : 남조선의 야당들과 언론, 전문가들은 설사 북이 인공 지구위성을 발사한다고 해도 당국이 이를 구실로 모처럼 마련된 남북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한 로켓 발사를 염두에 두고 북한이 슬그머니 복선을 깔기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끼리는 남북관계 발전을 저해하는 세력으로 미국을 지칭하면서, 남측은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경우 국제 사회의 제재에 동참하지 말고, 남북간에는 지금의 대화 분위기를 이어 가자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동시에 우리 정부가 향후 대북 제재에 동참할 경우 남북관계 냉각의 책임을 남측에 떠넘기려는 북한의 속내도 숨어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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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식 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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