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총기 관리 전수조사 나선다

김건호 입력 2015. 8. 30. 19:24 수정 2015. 8. 3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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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실태 고발 보도 후속 대책..9월부터 실탄·탄피 수량 점검..일각 "눈 가리고 아웅 될라" 우려
현직 경찰관이 보유 중이던 38구경 권총 실탄 28발과 K2 소총 실탄 5발, 탄피 12발을 세계일보가 입수해 촬영했다. 2종류의 실탄 모두 인명 살상이 가능하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경찰 내부의 허술한 실탄 관리 실태를 고발한 세계일보 보도와 관련해 경찰청이 전국 일선 경찰의 실탄 및 탄피 보유 현황과 관리 실태를 전면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30일 “9월 첫째주에 일선 경찰서와 경비단, 검문소 등에 대한 실탄 및 탄피 수량 전수조사를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지역 대상 기관의 점검은 경찰청이 9월1일부터 직접 맡고, 다른 지역은 관할 지방경찰청이 자체 점검을 실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해당 지방경찰청별로 자체 점검에 맡긴다는 방침이어서 부실 조사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 실탄 보유 현황’에 따르면, 경찰이 보유한 탄환은 지난 6월 기준으로 38구경 등 권총탄 1552만6658발, K2 소총탄 3072만1278발, 40mm 연습유탄 및 7.62mm탄 등 공용화기탄 271만1059발, 기타 419만9767발로 5300만발에 달한다.

이 의원은 “정확한 조사를 위해서는 본청 인원을 대거 동원해서라도 동시다발적인 전수조사를 해야 하며, 법 규정이나 안전관리 교육에 대한 실태 파악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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